기간 | 4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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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보고] 잊지마세요. 친구사이의 비전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이종걸
기억하시나요? 지난 9월 친구사이는 워크숍에서 2010년에 세운 비전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이 시작되어 좀 더 실천적인 우리의 목표를 설정하자고 했고, 이에 대한 우리의 전략 과제를 만들어가자고 결론지었습니다. 아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요? 네. 다시 한 번 말씀드릴게요. 친구사이가 비전을 수정했습니다. 방향을 바꿨다기보다는 좀 더 세부적인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5년 내에 현실적으로 우리가 실천하고자 하는 목표들을 세운 것입니다
. 친구사이의 비전은 이렇습니다.
- 조직과 커뮤니티의 성장을 위해 투자하는 친구사이.
- 성소수자 관련 제도 개선에 앞장서는 친구사이.
- 성소수자 문화/생활 콘텐츠를 디자인하는 친구사이.
그래서 지난 1월 확대 운영위 이후 이 비전을 통한 과제들을 세우고 이 과제에 따른 올해의 사업 계획들을 세웠지요. 그래서 사실 예년 보다 사업 진행 속도가 느렸던 점 인정합니다. 예년 같으면 2월부터 시작했을 사업들이 회의에 회의를 거듭하다보니 이제 발동을 거는 것이지요. 정리해서 말씀 드리면 올해 친구사이는 조직 성장을 위해 상근 업무 및 친구사이 관련 업무에 대한 세부 매뉴얼을 정하고, 커뮤니티의 성장을 위해 회원 지원 및 교육 기회의 확대와 회원 대상 프로그램을 강화합니다. 또한 성소수자 관련 제도 개선에 앞장 서기 위해 전략적인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커밍아웃 인터뷰, 성소수자 인권지지 프로젝트를 비롯해 집단적인 커밍아웃과 가족모임, 언론대응을 위한 삔꽂는 팀 등 대중적인 캠페인도 병행합니다. 물론 성소수자 문화 및 생활 콘텐츠 생산을 위해 공간 및 지역을 위한 활동, 소모임 지원 및 영상물 제작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세부 계획들은 사업 진행을 통해 곧 공개가 될 것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그래서 지난 3월은 이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했지요. 우선 3월 7일에는 사무실 정리 정돈을 진행했습니다. 친구사이가 사무실을 개방한지 오래지만 너무 사무적이고 딱딱하다는 의견이 있어 좀 더 편안하고 즐거운 공간을 만들고자 합니다. 물론 2012 지_보이스 뮤직캠프 씽씽퀴어(3.10~11)와 같은 정기 행사도 있었습니다. 이번 뮤직캠프 때는 외연을 확장시켜 그 동안 캠프에 같이 못했던 객원들과 더불어 언니네트워크의 묻지만 합창단도 함께 참석하여 성소수자의 문화운동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뮤직게임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3월 22일에는 큰 두 가지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4월 총선과 관련하여 각 당의 성소수자 정책을 듣는 성소수자 정책 관련 간담회가 있었고, 지난 학생인권조례 성소수자 공동행동의 활동에 대한 평가와 이를 성소수자 인권 과제로 어떻게 남길 것인지에 대한 평가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더불어 24,25일에는 성소수자 차별반대 무지개행동에서 성소수자 활동가들이 모여 함께 앞으로 활동에 대해 모색하는 성소수자 활동가 전략 워크숍도 있었습니다.
이제 4월입니다. 행동으로 보여 주어야 할 시기입니다. 4월 11일 총선거도 있습니다. 현명한 투표로 성소수자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4월 27일은 성소수자의 인권을 위해 발언하는 레이디 가가의 공연도 있습니다.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기를 바라는 시점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친구사이의 새 비전을 숙지해주시고, 이러한 목표에 따른 친구사이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과 의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