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1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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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이론 입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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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석(교육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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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이론' 입문이라니 제목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진다 했더니 역시나 책을 읽는 내내 논문을 읽는 기분이었다. 엮은이도 역자 후기에 "간단명료하지 않은 것에 대한 간단명료하지 않은 설명을 원래 쓰인 언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일은 그러니 어쩌면 처음부터 많은 것을 포기하고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작업이었던 것도 같다" 라고 밝혔듯이 내가 글을 읽는 건지 활자를 보는건지 분간이 안갈 정도였다. 이해하기 힘든 번역체들을 보며 퀴어이론은 커녕 담론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나라의 설움을 품고 친구사이 20주년 기획사업으로 진행되는 연구사업인 '성소수자(LGBTI) 커뮤니티 사회적 욕구조사'가 얼마나 의미심장한 것인지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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