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9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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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1]
2019 친구사이 모꼬지 '다시 또 여름'
지난 8월 31일~9월 1일 양일 간 2019 친구사이 모꼬지 ‘다시 또 여름’이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는 워크숍 대신 조금 더 친근한 느낌의 모꼬지라는 이름으로 30여 명의 참가자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1박 2일 동안 복잡한 서울을 벗어나 좋은 곳에서 함께 놀고 이야기 나누며 친목도 쌓고, 친구사이에 대한 이해도 새로이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출발 전 워크숍 일정을 안내하는 사무국장님의 모습. 버스 안에서 1박 2일 동안 참여자들이 함께 지켜야 할 약속들도 함께 숙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워크숍 장소에 도착해서 조별로 모둠을 만들고 조별 이름과 이후 프로그램에서 쓰일 구호를 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조별 구성원들의 얼굴을 서로 보며 저마다의 그려주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 그림들을 이름표 삼아 1박 2일동안 각자 소중히 지니고 다녔습니다.
이어진 조별 게임시간 20개가 넘는 게임 빙고판을 완성하기 위해 조별 대항전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장의 뜨거웠던 순간들은 위의 사진들로 갈음하고자 합니다. 긴 시간 지친 기색없이 몸을 사리지 않고 참여해 준 회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잠깐의 휴식 시간에는 이렇게 볕드는 창가에 앉아서 또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오후 프로그램이 끝나고 이어진 저녁 식사시간! 올해는 다른 해와 다르게 기획단에서 직접 저녁을 만들어 먹는 대신에, 가까운 식당을 통해 함께 모여 편히 식사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편하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한 회원분의 뜻깊은 후원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녁 식사 이후 이어진 이야기방 프로그램의 풍경입니다. 각 방마다 주제별로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는데요, 차별잇수다부터 함께 영상을 보고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방, 또 감정카드로 나를 들여다보기, 인생그래프를 통해 과거와 미래의 나의 삶을 그려보기, 또 저마다의 고민들을 나누는 속풀이 방까지, 각자의 방에서 함께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야기 방 프로그램이 끝나고 함께 소감을 나누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뒤풀이 시간. 올해도 어김없이 밤 깊은 시간까지 이야기와 웃음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이 1박 2일의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쉼의 시간이자 누군가에게는 친구들과 못다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이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처음으로 게이 커뮤니티의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경험들이 또 다시 찾아 올 여름을 기대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내년 여름에는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으며 좋겠습니다. 더불어 모꼬지 행사를 위해 함께 오랜시간 준비하고 고생해준 기획단 및 스탭 여러분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사진 / 기로, 동현
친구사이 사무국 / 낙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