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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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있게 do, 즐겁게 do, 친구사이 do
용기 있게 do, 즐겁게 do, 친구사이 do. 2019년 친구사이 한해의 활동기조입니다. 너무나도 친구사이다운 활동기조로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너무 상투적인 표현이면서 추상적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사이가 올 한해 운동을 용기 있게 즐겁게 하고자 한다는 것을 이렇게 의식적으로 드러내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끊임없이 변화되는 환경 속에서, 친구사이가 용기 있게 활동하자는 것, 그것을 즐겁게 해보자는 적극적인 결의와 다짐입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점점 개별화되고, 분절화되어 가는 현실 속에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인권현실을 조금 더 개선하기 위해, 여전히 불안한 우리의 미래에 대해 적극적으로 맞서고 준비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조금이라도 용기를 내어 힘내고, 즐겁게 활동하자는 제안이기도 합니다. 결국 시간은 우리와 함께 할 것이기에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요.
올해 친구사이 임원과 부서의 장을 소개합니다. 올 한해 친구사이 대표로서 활동하는 킴 회원, 감사에는 박철민회원, 크리스회원이 지난 2018년 친구사이 정기총회에서 선출되어 지난 1월부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또한 고문으로는 마님회원이 총회에서 추대되어 활동합니다. 사무국장와 부서의 장 구성은 친구사이 회칙에 근거하여 ‘킴’ 대표의 인선을 통해 구성됩니다. 사무국장으로 이종걸 회원, 재정팀장으로 길 회원, 회원지원팀장에 기로 회원, 교육팀장에 낙타 회원, 소식지팀장에 터울 회원, 마음연결팀장에 박재경 회원, 인권상담팀장에 이종걸 회원이 올 한 해 친구사이 내 부서의 장으로 활동합니다. 소모임의 운영자로는 마린보이에서는 마님 회원이, 지보이스에서는 석이 회원, 책읽당은 황이 회원이 각각 소모임 내에서 결정되어 활동하게되었습니다. 이 상이 올 한해 친구사이의 운영위원으로서 활동합니다. 또한 프로젝트 모임으로 ‘PL 자조모임 가진사람들’은 외부적으로도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HIV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임 가진사람들’로 명칭을 변경하여 올 한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나미푸 회원과 맹보 회원이 공동으로 모임 운영을 담당합니다. 친구사이는 회칙상 활동과 운영에 도움을 얻기 위하여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사람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친구사이는 한가람 회원(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소속 변호사)을 법률자문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친구사이는 올 한해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선 지난 2월 11일 팀원 모집 공개를 통해 알린대로 2019 청소년 인권 공모사업 ‘목소리를 내자’ 사업을 진행합니다. 이 사업은 청소년 성소수자들에게 안전한 학교,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인권의 가치와 의미를 나누는 활동을 자원하는 사업입니다. 현재 세부 사업 진행을 기획 중이며, 곧 공모사업 공고가 나올 예정입니다. 또한 커밍아웃 프로젝트와 성소수자인권지지 프로젝트, 게이봉박두 관련 사업들을 세부 기획 등을 통해 준비 중입니다. 이 사업들은 대중적이면서 적극적인 언어로 우리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말하는 데 역할을 하는 귀중한 사업이 될 것입니다. 또한 친구사이 정회원 대상으로 HIV/AIDS를 둘러싼 다양한 이슈를 나누는 친구사이 오픈테이블, 그리고 HIV/AIDS 및 성병과 젠더 감수성 등 기본적이면서도 우리가 놓치고 가는 필수 교양들을 배우는 교육의 시간들을 회원들과 함께 나눌 예정입니다. 또한 서울퀴어문화축제 20주년을 맞이하여 친구사이의 활동을 짚어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집담회가 3월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올 한해도 이렇게 다양한 사업들과 함께 친구사이는 용기 있게 즐겁게 성소수자들과 우리 사회, 그리고 친구사이 회원들과 만나고자 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 이종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