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8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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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1]
우리의 존엄을 지키는 집회!!
친구사이는 8월 18일(토) 중요한 집회에 참여했습니다.
< 사진제공: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
첫 번째 집회는 쌍용자동차 범국민대회 ‘결자해지’ 였습니다. 지난 6월말 쌍용자동차 또 다른 해고자 한 분이 스스로 해고자 한 분이 목숨을 끊었습니다. 서른 번째 해고자의 부고였습니다. 남은 119명의 쌍차 해고자들은 결국 다시 대한문에 모여 분향소를 차렸습니다. 쌍차 대책위는 이렇게까지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정부 스스로 해결해야한다고 결론짓고 8월 18일 쌍용차 국가 폭력 진상규명! 손해배상가압류 철회!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결자해지’ 이름의 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친구사이는 이날 <쌍용차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10대 요구사항> 발표를 위해 무대에 올라 각계의 시민사회 단체들과 함께 요구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8일 2009년 쌍용차 파업 무력진압은 MB 청와대의 최종 승인이 있었단 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점점 드러나는 쌍용자동차에 대한 국가 폭력 상황과 사법부의 판결 거래 등의 사실들을 보며, 해고 노동자들의 인간의 존엄이 바로 세워지는 그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바라며 함께 자리한 인권단체 활동가들과 소리높여 외쳤습니다. 그 기운에 하늘에서도 동참하고자 했을까요? 하늘에 환한 무지개가 떠서 집회 참가자들에게 큰 힘을 주었습니다. ‘해고자 복직’이라는 내용의 피켓을 무지개와 함께 찍어 인증샷을 남기며 쌍차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도록 알리기도 했습니다.
그 기운을 받아 두 번째 집회 장소로 향했습니다. 두 번째 집회는 8월 14일 무죄 판결로 세상을 놀라게 한 안희정 1심 판결을 규탄하고, 이를 방조한 사법부 및 국가를 규탄하는 ‘여성에게 국가는 없다’ 집회였습니다. 미투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에서 주최한 이번 집회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모여 사전집회를 진행하고, 광화문, 인사동, 종각 등을 걷는 행진을 하며 마무리 집회를 열었습니다. 성폭력사건의 강력한 증거인 피해자의 진술은 부정하고 업무상 위력에 대한 판단을 엄격하고 좁게 해석하여 안희정 재판이 아닌 피해자 김지은 재판으로 둔갑한 판결이었습니다. 사무국은 세종문화회관 앞 거리를 지나는 행진 대열에 합류하면서 대오와 함께 했습니다.
<사진제공: 미투 운동과 함께하는 시민행동>
그날 외쳤던 구호를 공유합니다. 우리 사회에 깊이 남아 있는 성차별적 현실을 바꾸기 위한 절실한 구호들입니다. 시간 나실 때 마음 속으로 읽어보시면 해방감을 느끼실 것입니다. 이후에 더 열린 장소에서 함께 외치면 좋겠습니다.
친구사이 사무국장 / 이종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