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1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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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4일 2018년 친구사이 정기총회를 통해 2019년 대표와 감사가 선출되었습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대표직을 수행하게 될 회원은 킴(김기환) 회원입니다. 킴(김기환) 회원은 2011년 지보이스 단원으로 활동을 시작하여, 친구사이 정회원(2012년), 토요모임 운영자(2014년), 친구사이 감사(2018년), 「친구사이상근자소진방지를위한특별위원회」위원장(약칭: 친구사이 워라밸TF, 2018년)을 역임하였습니다. 킴(김기환) 회원은 당선사례에서 2019년 한해 친구사이 대표로서 맡게 되는 일들을 책임감있고 성실하게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친구사이 회원들의 많은 참여도 당부했습니다.
친구사이는 올해 계획했던 주요 사업(<게이봉박두>, <청소년 사업>, <커밍아웃 인터뷰 100>, <교육사업>)을 실행하지 못하였습니다. 각각의 사업마다 진행하지 못한 원인이나 배경들이 개별적으로 존재하였습니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새롭게 전환을 모색하고자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고, 실제로 사업을 실행하기 위한 실무인력 조건들이 부족함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을 통해 운영위는 상근자들이 지속가능하게 일 할 수 있기 위해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4월부터 상근자들이 활기차고 기운차게 장기적으로, 소진되지 않으며 일할 수 있는 친구사이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자 「친구사이상근자소진방지를위한특별위원회」(약칭: 친구사이 워라밸TF)를 꾸렸고, 올해에는 친구사이 시행세칙 3호 ‘상근자의 휴일 및 휴가에 관한 규칙’을 제정하였습니다. 약 8개월 동안의 친구사이 워라밸TF 활동은 비영리 단체의 운영에서 구체적인 실무 업무를 담당하는 상근자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 조건을 만들기 위한 소중한 논의 과정이었습니다. 내년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상근자 업무 구조, 역할 등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11월에도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졌습니다. 11월 16일(금) 저녁 7시에는 친구사이 소식지에 연재되었던 웹툰 「천국에서 열린 벽장」의 북토크가 열렸습니다. 작가와 다양한 패널 분들을 모시고 웹툰에서 다루고 있는 가족에 대한 커밍아웃과 누구나 경험하는 죽음의 의미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천국에서 열린 벽장」의 작가인 황이 회원과 황이 회원의 친누님이 함께 패널로 참석하여 가족에 대한 커밍아웃, 그리고 웹툰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누어 뜻깊었고, 뮤지컬 가수로도 활동하시는 누님의 공연으로 참석한 참가자들에게도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11월 24일(토) 오후 2시에는 친구사이 PL 자조모임 ‘가진사람들’의 세계에이즈의 날 기념 가진사람들 첫 공식행사 ‘투’가 열렸습니다. 서울아트시네마 극장에서 영화 <120BPM>을 상영하고, HIV/AIDS와 함께 살아온 이들의 진솔한 시네토크가 이어졌습니다. 시네토크의 더 자세한 이야기는 11월호의 활동스케치를 참조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12월 1일 세계에이즈의 날을 맞아 제작된 카드뉴스와 이벤트 등으로도 ‘가진사람들’이 커뮤니티에 건네고자 하는 이야기들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12월 1일은 세계에이즈의 날이면서 HIV 감염인 인권의 날이기도 합니다. 12월 10일은 세계인권선언일입니다. 올해는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이기도 합니다. 12월 1일 오후 12시 10분에는 세종문화회관계단에서 70명의 인권옹호자들이 함께 하는 플래시몹이 있고, 같은 날 오후 2시 세종로공원에서는 12월 1일 세계에이즈의날 기념 HIV/AIDS 혐오/차별선동 규탄집회 ‘HIV/AIDS 혐오를 멈춰라!’가 열립니다. 12월 8일(토) 10시부터 여의도 이룸센터에서는 지금 인권운동에서 쟁점이 되는 주요 현안에 대해 토론하는 인권운동포럼이 열립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P.S. 책읽당 문집 5호 『손』 이 여러분들의 손을 기다립니다. 구입 문의는 친구사이(02-745-7942, contact@chingusai.net)로 연락주시면 좋습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 이종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