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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스토리 #02] 이민하 : 활동하며 자신과 자신의 행복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해요
2017-04-28 오전 02: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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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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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gusai_logo.png 어떠한 인연으로 후원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진석님의 소개로 후원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제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있을 때 후원 권유하길래 "취직하면 해주겠다." 하고 잊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이전 약속을 상기시키더라구요 ㅎㅎㅎ

 

친구사이의 재정상황이 좋아 보이지는 않아서...마음 같아서는 맘껏 평생 하고 싶지만, 제 경제상황을 고려하다 보니 큰 액수는 하지 못하고 제게 적절한 선에서 하고 있어요^^

 

 

chingusai_logo.png 친구사이를 알고 후원을 시작하고 나서 나의 삶이나 생활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

 

후원 후에 크게 제 삶이 달라진 것은 없지만, 무언가 약간은 더 신경쓰고 의식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일종의 자기검열이랄까..... 아, 나는 친구사이를, 동성애자인권단체를 후원하는 사람이니까 하고 뭔가 혹시나 동성애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히는 경우는 없는지 돌아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이건 어쩌다 가끔 하는 생각이구요^^

 

실은 후원 전에 진석님이 친구사이에 들어가기까지, 그리고 그 이후의 활동과정을 보면서 깨달은 바가 더 큰 것 같아요. 저는 옛날에 미드를 보면서 나한테도 게이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로망을 가진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진석님이 저의 첫 게이 친구예요. (물론 제 로망 때문에 친구가 된 것은 아니구요 ㅋㅋㅋㅋ. 200일 정도 한 공간에서 같이 산 적이 있는데-백일출가-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친구가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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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게이친구가, 대학 졸업하고 본격적인 경제활동을 시작할 시기에 경제적 어려움이나 사회적 편견을 감수하고 자신과,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친구사이에 들어가더라구요. 대학생 때 활동하는 것과 경제적으로 독립할 시기에 본격적으로 그 활동을 업으로 삼는 것은 질적으로 다르잖아요. 그걸 옆에서 보면서 그런 결심을 하기까지 이 친구가 겪었을 심적 고통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그냥 다른 사람들처럼 자연스럽게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뿐인데 말이에요. (서진석 활동가님, 언제나 화이팅이에요!!! 만나뵙지 못한 친구사이 활동가님들 모두들 응원합니다!!!)

 

 

chingusai_logo.png 친구사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활동하면서 어려움이 많으실 거라는 것은 미뤄 짐작이 가네요.  그래도 여러분(활동가들)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다른 분들의 삶에 한 줄기 빛이 되어 준다는 점 기억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삶인 것 같아요. 그 속에서 자신과 자신의 행복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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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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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러스보이 2017-04-28 오후 16:13

멋지다! 따뜻한 응원 감사합니다.^^ 민하님도 개인의 삶 놓지 말고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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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경 2017-05-15 오후 18:01

조언도 주시고 참여도 해 주시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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