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4월 |
---|
4월은 잔인하지 않습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이종걸
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벚꽃은 언제 피었는지도 모르게 그새 지고 없습니다. 그래도 친구사이 회원들과 함께한 4월은 누구의 시구처럼 잔인하지 않았습니다. 4월 4일 지보이스는 뮤직캠프를, 마린보이는 4월 10일 충남 서산으로 엠티를 다녀왔습니다. 책읽당은 5월 23일 엠티를 계획 중이라고 합니다. 아직 봄기운을 받지 못하셨다면 5월에 있는 연휴들을 노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무국은 이 봄기운을 맞이하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지난 11일 사정전과 창고를 정리하는 대청소 시간을 가졌습니다. 4월 8일에는 회원지원팀의 진행으로 생활밀착형 지식나눔 프로젝트 세 번째 시간, “정직한 사랑 – Honestly love you” 란 제목으로 사랑과 성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 게이/바이섹슈얼 남성들의 건강과 HIV/AIDS, 성병 관련 강의를 듣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4월 19일 부터는 게이컬처스쿨 올해 두 번째 강좌 “오픈 유어 요가”를 시작했습니다.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라는 어려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총 7명이 신청해주셨습니다. 4주차 강좌로 진행될 이번 요가 수업은 5월 중에도 새롭게 신청 받습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지난 1월부터 준비를 시작한 친구사이 아이다호 기획팀은 3월부터 캠페인을 위한 런웨이 모델과 스태프를 모집했습니다. 이번 친구사이 아이다호 캠페인은 5월 16일(토, 5월 17일 아이다호 전날) 서울역광장에서 열리는 2015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 날 공동행동 “혐오를 멈춰라, 광장을 열어라”의 사전행사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당당한 퀴어워킹을 선사하는 레인보우 런웨이 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6월 9일 시청광장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6월 13일 퍼레이드로 이어지는 올해 퀴어문화축제에도 친구사이는 퍼레이드 차량과 부스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멋진 기획과 실행으로 노력하고 있는 두 준비팀의 활동에 많은 격려와 관심 그리고 참여도 부탁드립니다.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1주기였습니다. 친구사이는 세월호 참사를 다시금 기억하고, 그 참사는 우리에게 어떤 것이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참여할지에 대해 1주기를 맞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분노와 함께 무기력감으로 다가왔던 세월호 참사였지만, 친구사이는 16일 추모제와 18일 범국민대회에 참여하며 가만히 있지 않고, 직접 나서 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도록 힘을 모았습니다. 아직도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현장에 있었던 인권이 침해된 순간들이 드러나고, 우리 사회가 그것을 함께 잊지 않도록 하고자 합니다. 친구사이는 앞으로도 그 순간들에 함께 할 것입니다.
5월 2일은 친구사이 후원의 날 “좋은 친구들” 행사가 있는 날입니다. 친구사이 성소수자 자살예방프로젝트 “마음연결”을 위한 귀중한 후원의 날이기도 하지만, 친구사이가 직접 커뮤니티를 만나고자 하는 마음도 큽니다. 지난 3월 이태원 쇼 라운지 바 “르퀸” 과의 문자 메시지 이벤트가 그 첫 번째 시도였다면 5월 2일은 그 두 번째 시간으로 지보이스 공연 “친구와 노래를”과 , 토크쇼 “퀴어가 반짝반짝 – Queerous ”에 참여하면서 성소수자로서의 삶의 고민들을 공연과 토크로 나눌 수 있고, 친구사이에 후원도 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입니다. 또한 밤 9시에는 친구사이 사무실과 옥상을 연결하는 쉼 파티 “병주고 약주고”도 진행합니다. 토요일 봄 밤에는 즐겁게 놀다 가시면 됩니다. 5월 2일에는 친구사이와 함께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친구사이에 새로운 전화번호가 생겼습니다. 진석(070-4282-7943), 낙타(070-4282-7944), 기로(070-4282-7945) 이렇게 세 개의 전화번호가 생겼습니다. 애정어린 전화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5월 2일 친구사이 후원의 날 “좋은 친구들” 그리고 5월 16일 아이다호 공동행동 때 서울역 광장에서 만납시다!!!
골라 거는 재미가 ^^;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