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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인권 #1] 친구사이 21주년 기념 - 성소수자 인권을 위한 친구들의 메시지
2015-02-27 오후 12:4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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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월 
[커버스토리] 인권 #1 
친구사이 21주년 기념 - 성소수자 인권을 위한 친구들의 메시지

 

 

친구사이가 2015년 2월 7일, 창립 2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포문을 연 지 어느새 20년을 넘어,

성년이 된 친구사이는 올해 '미래를 위한 도약과 도전'이라는 기조를 내걸고

다시 한번 힘차게 전진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 친구사이 소식지팀에서는 성소수자 인권을 위한 메시지를 함께하는 단체들에게 부탁드렸고,

많은 친구들이 21주년 기념 성소수자 인권활동을 위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셨습니다.

내용은 크게 2가지입니다.

1)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위해 함께 하고 싶은 일 

2) 21주년을 맞이한 친구사이에 바라는 점

 

그동안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첫 시작부터

지난해 서울시민인권헌장 제정을 위한 무지개농성까지,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에 맞서

많은 단체들이 함께하여 목소리를 내고 연대의 힘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메시지를 통해 친구사이는 올해 더욱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열심히 활동할 것을 다짐합니다.

 

자 그럼, 우리 친구들의 메시지를 지금부터 확인해볼까요?  



 

 

 

인권중심사람.jpg  박래군(인권중심 사람 소장)

 

1&2) 친구사이 21년을 진심을 축하드립니다.
친구사이 21년의 성소수자 운동은 성소수자들을 무시해도 좋을 힘없는 투명인간들에서 적극적인 인권의 주체로 세워왔습니다. 그런 노력이 한국사회의 단단한 지층에 균열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인간이 존엄하다는 명제가 실현되는 그날까지 연대의 끈을 더욱 단단히 엮어가는 친구사이이길 바랍니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인권운동사랑방.jpg  명숙(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1&2)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소수자인권운동에서 주요한 키워드는 혐오가 아닐까요? 극우세력의 혐오는 성소수자만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인권을 위협하니까요. 또한 이에 대해 어떤 태도를 지니냐는 진짜 인권을 벼리는 주요 키워드이자 우리가 원하는 평등이 무엇인지 현실에서 보여주죠. 작년 서울시민인권헌장 제정과정에서 서울시가 혐오세력에게 굴복했던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인권운동진영이 힘을 모아야해요. 친구사이가 보여준 즐겁고 당당한 기운으로 혐오에 함께 맞서요.

 

 

 

비온뒤무지개재단로고_아이콘강조.jpg  이신영(비온뒤무지개재단 이사장)

 

1&2)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의 21주년을 축하합니다. 가장 중요한 원칙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쉽게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치부되는 인권, 그중에서도 성적소수자들의 인권을 향해 가는 멀고 힘든 길에 ‘친구사이’라는 길동무가 있어 든든합니다. 비온뒤무지개재단은 성적소수자 혐오세력에 대한 공동 대응 및 연구, 성적소수자 지지기반 확대를 위한 활동 등을 ‘친구사이’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스물한 살 청년의 패기와 열정으로 또 다른 21년을 향해 힘차게 달리시길.... 
 
 

 

1.jpg  장병권(동성애자인권연대 활동가)

 

1) 얼마 전 친구사이 활동가에게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HIV/AIDS 감염인 당사자 모임을 시작해 보려고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상상해 봅니다. “‘나는 동성애자 감염인입니다.’라고 단체 안에서 커밍아웃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라고 말을 꺼내는 당사자나 그 이야기를 듣는 비당사자의 모습을요. 그동안 서로가 겪었을 심정과 가슴 한쪽에 켜켜이 쌓여있는 먼지들을 거둬내는 과정은 얼마나 감동이며, 한편으로 갈등일지 염려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느새 ‘HIV/AIDS 감염인 인권 보장이 에이즈 예방이다.’라며 이해하는 자세가 익숙해져 있습니다. 물론 저 문장은 책 한권 두께만큼이나 설명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친구사이를 비롯해 성소수자 인권운동 단체들은 감염인 당사자를 만났고 그/그녀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 삶의 굴곡을 듣기도 했습니다. 한 단체 안에서 질병을 바라보고 접근하는 방법을 그동안 훈련했다면 보다 적극적인 마음으로 비성소수자 감염인 당사자와 그야말로 Living together하는 인권 운동을 시작하면 어떨까요.
 
2) 늘 발랄하고 위트있는 ‘끼’와 ‘기갈’로 버무려진 게이커뮤니티의 특성이 살아숨쉬는 여러 활동들이 참 부럽습니다. 2014년 서울시청점거 농성을 통해서도 확인했지만 성소수자 삶과 인권의 진전을 이루기 위한 곳과 장애인, 여성, 이주민, 노동자 등 민주주의와 인권의 진보적 발전을 위해 투쟁하는 이들과 감동적인 노래로 연대하는 G-Voice의 활동에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를 비롯해 회원 개개인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한 여러 활동들이 앞으로 올해에도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우리는 원한다! 친구사이의 기갈을!” 야!!
 
 
 
2.png  웹진 바이모임

 

1) 웹진 바이모임은 차별과 억압에 저항하자고 외치는 우리가 또 다른 차별과 억압을 행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를 배제하는 누군가를 규탄하느라 정작 우리가 누군가를 배제하고 있음을 놓치는 것은 아닌지 늘 살피며 가려 합니다. 친구사이와 함께 더 많은 사람들이 어떠한 정체성이라는 틀 안에서 말하기 힘든 느낌과 생각, 의심을 서로 나눌 수 있는 장을 여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2) 성적소수자 인권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친구사이의 역사를 존경합니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 게이와 바이섹슈얼 남성의 든든한 쉼터가 되어주세요. 그리고 모든 퀴어의 믿음직한 친구가 되어주세요.


 
크기변환_차세기연(가로).jpg  아이몽(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 웹진 '물꼬기' 담당)

 

1) 친구사이의 재미있는 소모임들과 다른 성소수자인권단체에 있는 소모임들이 함께 모여서 노는 자리가 있으면 어떨까요여러단체 소모임이 모여서 마치 동아리 발표회나학예회처럼 같이 행사를 해도 좋고아니면 공개수업처럼 공개소모임을 해서 다른 단체를 초대를 해도 좋고요. 회원간 연대가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
 
2) 오랫동안 성소수자인권활동을 지속해온 21살의 친구사이야앞으로도 끼스럽게 같이 살아가자 :D

 

 

 

QUV.jpg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 

 

1) 2014년 작년, 퀴어문화축제 무산위기와 서울시인권헌장사태 등을 겪으며 우리는 높아진 위치만큼 우리를 향한 잔인한 혐오의 분출이 얼마나 날것으로 내질리는지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우리는 그 모든 자리에서 함께 했던 걸음과 함성을 기억합니다. 앞으로 ‘친구사이’와 'QUV‘가 함께 혐오에 대해 더욱더 맞서 싸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는 대학을 중심으로 모인 젊고 아직은 어린 학생들의 모임입니다. 오래지 않은 역사만큼이나 아직 우리의 활동은 가끔은 치기어리기도, 혹은 미흡하기도 합니다. 오랜 활동의 역사만큼이나 조금 더 앞을 살아온 선배 성소수자들과 활동가들의 진심어린 조언을 바라며, 또 더 나아가 여러 성소수자 이슈에 함께 논의하고 기댈 수 있는 사이가 되고 싶습니다. 
 
 
 
마레연.jpg  마포레인보우주민연대 

 

1) 마레연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성소수자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서울시인권헌장>선포 거부, <성북구 청소년무지개와 함께 지원센터>사업 불용 등의 이슈가 있을 때 적극적으로 함께 하고 싶습니다.
살고 있는 동네에서, 일하는 일터에서 성소수자도 함께 살고, 일하고 있다는 것이 전혀 놀랍지 않은, 일상이 될 수 있는 세상이 되도록 함께 하고 싶습니다.
 
2) 20세기 끝에 시작된 <친구사이> 지금까지 성소수자 운동을 해오면서 90년대, 2000년대 그리고 현재, 성소수자에 대한 대중인식의 변화를 가장 많이 직접적으로 느끼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변하지 않았다고 느끼는 것들과 많이 변했다고 느끼는 것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20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즐겁고, 재미있게 활동하며 조금씩의 변화를 만들어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키면 좋겠습니다.
 
 
 
크기변환_섬돌향린2.jpg  나온(섬돌향린교회 교우)

 

1&2) 우선 늦었지만 친구사이 2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희 섬돌향린교회는 성소수자 차별을 부추기며 자신들의 세력을 과시하는 기독교집단에 대항하여 하느님의 사랑은 어느 누구에게나 차별이 없다는 것을 더욱 더 굳게 널리 선포할 것입니다. 또한 저들의 압력에 굴복하는 정치인들의 부정한 모습을 주시하며 성소수자인권을 위한 연대 자리에, 또 신나게 노는 축제 자리에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성소수자 인권운동이 태동한지 21주년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니 최근 세워진 청소년 성소수자 친구들 위기지원센터인 ‘띵동’이 떠올랐어요. 저도 기부에 참여했었는데요, 긴 시간의 결실인 만큼 친구사이도 함께 힘을 실어주며 같이 응원해요~~!!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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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