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8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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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활동보고] 앞으로를 준비하며.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이종걸
뜨거운 여름의 기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올해도 벌써 9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8월 8일 친구사이는 하반기 LT를 다녀왔습니다. 친구사이의 상반기 활동 평가와 하반기 활동을 점검하고, 친구사이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운영위원과 정회원을 포함한 총 17명이 참여하여 앞으로의 친구사이에 대한 논의로 열띤 시간을 보냈습니다. 상반기 평가를 통해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서 조직 운영에서의 아쉬운 점과 고민을 나눴고, 이에 대한 실천 계획도 세웠습니다. 또한 내년 예산안 마련을 위한 준비 계획도 세웠습니다. 착실히 준비하고자 합니다.
지난 7월부터 성소수자 가족모임의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월초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들의 설거지 수다’라는 이름으로 성소수자 자녀를 이해하고 수용한 부모들의 찌꺼기 감정을 설거지 수다로 풀어보는 자리입니다. 9월 4일에도 진행예정입니다. 8월 31일자로 발행된 한겨레21에는 ‘엄마는 커밍아웃 중’이라는 제목으로 성소수자 가족모임에서 활동하시는 부모님들의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성소수자 자녀를 둔 엄마, 아빠들의 커밍아웃이 이제 시작했습니다. 서로 힘이 되어주고 지지하는 마음으로 성소수자 가족모임이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지난 8월 14일에는 사단법인 역사문제연구소의 ‘차별과 폭력의 역사를 넘어서’라는 기획모임의 첫 기획 ‘섹슈얼리티’ 중에서 친구사이는 ‘한국의 성소수자 인권운동 역사’를 내용으로 강연을 했습니다. 작년에 발행한 친구사이 20년사를 바탕으로 하면서, 지난 20여년 동안의 성소수자 인권운동의 이야기를 이 기획모임에 참여하는 역사문제연구소 회원들과 함께 나누는 귀한 자리였습니다. 성소수자 인권운동이라는 소수자의 역사가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역사문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는 첫 발판을 마련한 자리였다고 봅니다. 이러한 자리를 기획한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8월의 정기모임은 9월 5일에 열립니다.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는 정기모임이 왜 9월에 열리냐고요? 이번 정기모임은 1박2일의 워크숍입니다. 여름의 끝자락을 친구사이와 함께 하는 재미난 자리입니다. 8월이 여름 성수기이기도 해서 워크숍을 준비하는 비용을 조금이라도 절감하면서도 여름의 마지막을 느낄 수 있는 시기를 고려해 9월 5일로 올해 친구사이 워크숍 일정을 잡았습니다. 이점 양해 바랍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친구사이 워크숍은 물가에서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워크숍 제목도 ‘물 만난 친구사이’입니다. 1박 2일 동안 친구사이 회원들과 여태껏 못 다한 이야기들도 나누면서, 앞으로의 친구사이에 대한 회원들의 소중한 이야기도 들어보고자 합니다. 친구사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부탁드리며, 주위에 친구사이 활동에 참여하고자하는 분들에게도 지속적인 홍보 부탁드립니다. ( 구글독스 신청주소: http://goo.gl/forms/rzWjH73jfz ) 선선한 9월에 만나면 좋겠습니다.
추신. 9월 정기모임은 9월 26일이 추석연휴인 관계로 9월 19일(토) 저녁 7시 30분에 친구사이 사정전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