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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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을 기다리며. (4,5월 활동보고)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이종걸
뜨거운 태양을 준비하는 마음은 항상 즐겁답니다. 5월 17일은 IDAHO (International Day Against of Homophobia & Transphobia, 국제 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입니다. 2014 친구사이 아이다호 프로젝트는 ‘엄마한테 차마 못한 이야기’라는 이름의 사진 전시회http://helloidaho.chingusai.net 입니다. 지난 4월 16일부터 전시회를 위한 사진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으로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는 다름을 애써 억눌러야 했던 성소수자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나누는 사진 전시회입니다. LGBTI 총 100명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나누어 ‘성소수자의 삶은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오다’의 줄임말)가 아니다‘라는 것을 알리는 소중한 전시입니다.100인의 사진이 모일 때까지 진행하려고 합니다.
지난 4월 26일 정기모임 날에 친구사이는 국립국어원의 이성애 중심적 뜻풀이 재개정 철회를 청원하는 종로 서명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1시간 남짓한 시간에 총 373명의 서명을 종로 낙원동 주변 업소와 길거리 등에서 받았습니다. 5월 16일 국립국어원 앞에서 진행한 규탄 기자회견 때 온,오프라인을 통해 서명한 총 5000여명의 뜻을 국립국어원에 전달했습니다. 동성애를 차별하는 국립국어원의 빠른 움직임을 기대해봅니다.
20주년 기념사업 중 하나인 ‘한국 LGBTI 커뮤니티 욕구조사’의 설문조사 결과 http://chingusai.net/xe/notice/401431 를 지난 5월 15일IDAHOT을 앞두고 공개했습니다. 친구사이가 연구조사를 기획하고, 성적지향·성별정체성 법정책연구회에서 2년 동안 연구를 진행한 이 욕구조사는 성소수자(LGBTI)를 아우르는 한국 사회 최초의 조사이자 친구사이 회원들과 성소수자커뮤니티의 모금으로 진행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욕구조사는 동성애와 성소수자에 대한 한국 사회의 강력한 혐오와 억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성소수자들이 어떻게 살아내고 있고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 바람과 욕구에 대해 조사하였습니다. 6월 14일 오후 2시, 서울청소년수련관 더기강당에서는 이 욕구조사의 설문조사와 면접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각 정체성 별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발표회를 갖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또한 6월 4일부터 개막하는 2014 서울LGBT영화제에는 친구사이 20주년 특별전이 열립니다. 친구사이가 그동안 제작한 여러 편의 영화를 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입니다. 2000년 이송희일 감독의 단편 ‘슈거 힐’에서 시작하여 최근 2012년 김조광수 감독의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까지 다양한 영화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곧 예매가 시작 될 예정입니다. ‘동백꽃’, ‘종로의 기적’ 등 극장 상영 기회가 많지 않는 영화는 절대 놓치지 마세요. 자세한 내용은 2014 서울 LGBT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selff.org
6월 7일 퍼레이드가 열리는 퀴어문화축제는 신촌 유플렉스광장에서 집결하여 신촌과 연세로 일대를 퍼레이드 합니다. 세부 기획 및 내용은 5월 정기모임일인 5월 31일 토요일에 나눌 예정입니다. 올해는 어떤 구호로 어떤 이야기를 세상에 던질지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다시금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합니다. 안전한 사회를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는 것은 인간이라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인권이 왜 필요한지, 그것이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뜨거운 6월의 태양이 마냥 즐겁지 만은 않지만, 좀 더 힘을 내고 준비해야겠습니다. 즐기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즐길 수 없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억압, 차별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우리는 더 즐겁게 싸워야 할 것입니다. 힘내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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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D
저도 개인적인 서평에 썼지만, 나는 뜨겁게 살고 있는 것일까? 라는 물음에 쉽게 대답하기 힘드네요..그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