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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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
차 안에서 간단히 배를 채우고, 창밖 구경도 하고, 또 잠시 눈을 붙이기도 하는 사이, 버스는 어느새 농성촌에 도착했습니다.
지보이스는 더 나은 내일을 생각하며, 함께하는 모든 친구들과 기적을 만들기 바라는 마음을 노래에 담아 불렀습니다. 부디 이 마음이 저 철탑 위에 계신 분들에게도 잘 전달되었길 하는 바람입니다.
송년문화제는 이렇게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 지나갑니다.
따뜻함과 차가움. 그리고 함께한다는 안도와 언제 어떻게 끝이 날지 모르는 불안.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마음이 듭니다.
함께사는 것은 무엇일까요. 타인의 삶과 나의 삶은 경계가 없고 다름도 없습니다. 우리가 서로를 지지하고 연대해야하는 이유는 그런 거죠. 너의 자리와 나의 자리는 결국 우리의 자리 위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희망적인 것처럼 들리는 소식도 있는 것 같지만, 사실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철탑 위의 그들은 여전히 외롭습니다. 마음을 놓지 말고 그들의 외로움을 끝까지 지켜봐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