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 친구들, 동생님들
지보이스 게시판을 이렇게 사적인 글로 써보는게 너무 오랜만이네요. :)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제가 추천한 gayful gayful이 너무 어려웠죠? ㅋㅋㅋ
너무 어려운 곡을 추천해서 송구할 따름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 책임감이 들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어쩌지하는 부담감이 들어요.
그럼 곡을 추천하지 말았어야 하나? 아니면 이미 내 손을 떠난 곡이니까 오히려 이렇게 신경이 쓰이는게 오지랖인가?
이런 생각들이 스멀스멀 새어나옵니다.
일요일에 이 곡을 40분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휘자님께 말씀 드렸던 2시간 정도 내로 음을 어느정도 익히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시간 내로 그 곡을 익힐 수 있어야, 익히기 쉬워야 좋은 곡인 것은 아니잖아요.
물론 반대로 굉장히 오랜시간을 들여 연습한다고 해서 좋은 곡인 것도 물론 아닙니다 :)
음악에서 어렵다는 것은 재미있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잖아요.
지금껏 많이 해보지 않은 리듬에 편성들을 시도해보고 완성해보는 건 불편하지만 신나는 변화가 아닐까요?ㅋㅋㅋ
다들 화이팅!!!(해 주실꺼죠? ㅠㅠ)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쓰는 것은 어쩌면 제 죄책감(??)을 덜어내려고 한 것이겠죠
새벽에 쓰는 글이라 아침에 보면 너무 창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들 잘자요 :)
모 이런 걸로 글까지...
새벽에 챙피하게 댓글도 줄줄이 달아야지...ㅋㅋㅋ
한국 사람들이 유난히 리듬에 약하다더군요.
지보이스 단원들도 마찬가지로 복잡한 리듬 나오면 어려워하고요.
근데 맨날 사분음표만 나오는 노래만 부를 순 없는 거고...
미사곡에 도전해봤듯이 가스펠도 충분히 도전할수 있는 거라고 봐요.
일단 레퍼토리에 넣기로 결정이 되었으니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겠고요.
중간에 한번 지휘자님 단장님과 점검해보고 영 아니다 싶으면... 곡을 수정하거나 뭔가 쉽게 가는 편법?을 고민해볼순 있겠죠.
근데 본 연습및 파트연습 한번도 빠지지 않고 성실히 나오면 분명 마스터 할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