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그러니까 어제인 10월 4일) 이 마감이었네요.
얼른 초안 올립니다.ㅎ
팜플릿일 빨리 나와야 하니 글 맡으신 다른분들도 서둘러주시기 바랍니다.
분량을 줄이기 위해 중복되는 가사는 뺐고요.^^
다른 분들 글 나오면 톤은 맞춰서 조절가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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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해설 (오프닝과 3부)
# 오프닝 컴백마돈나
노랫말/곡 이재학
편곡/부분개사 코러스보이
sampling '분홍립스틱‘ by 강인구
해설>
- We have come back! 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에서 김정은, 홍지민, 장신영, 쥬니 등 밴드 멤버로 분한 여배우들이 직접 불렀던 주제곡 ‘컴백마돈나’와 7,80년대의 대표적 패밀리 밴드 작은별가족의 여성보컬 강애리자 누님이 불렀던 ‘분홍립스틱’이 만났다. 이십여 년의 시차는 있지만 마돈나, 아마츄어밴드, 립스틱, 핑크색의 궁합이라니! 어쩐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지 않는가? 오늘 밤 돌아온 지보이스와 함께 분홍 립스틱을 바르고 마돈나처럼 뜨거운 스캔들을 만들어보자.
가사>
(오늘밤에는) We have come back!
마치 우린 마돈나처럼
So what 찢어진 청바지에 로큰롤 멋지잖아
And yes 나만의 무대 위에 소중한 꿈을 위해
We have come back 섹시하게
We have come back 우아하게
마치우린 마돈나처럼
So what 지나간 후회 따윈 이제는 필요 없어
And yes 언제나 꿈꿔왔던 지금의 나를 위해
절대 멈추지는 마 너무도 귀한 사람아
절대 뒤돌아 보지마 빛나는 우릴 보여줘
당당하고 아름답게 내 사랑하는 널 위해
(오늘 밤만은 그댈 위해서 분홍의 립스틱을 바르겠어요
그대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분홍의 입술 자욱 새기겠어요
내일이 오면 떠나야 하는 그대의 슬픈 눈을 들여다보면
눈물 방울이 얼굴을 적시고 분홍의 립스틱을 지워요)
We have come back! You have come back!
마치 우린 마돈나처럼, 뜨거운 스캔들을 만들어요
3부 곡 해설
# 어디에나 있어
노랫말/곡 가람& 코러스보이
편곡 노르마
해설>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들 성소수자는 어디에나 있다. 비성소수자들에 의해 무심코 발생하는 차별도 어디에나 있다. 일상에서 수시로 만나는 소수자에 대한 차별들을 콕콕 찍어낸 가사가 무릎을 치게 하는 이 노래는 지보이스의 숨은 실력자 가람이 두 번째로 작곡에 도전한 곡이기도 하다. 신나게 달리는 명랑한 피아노 반주 편곡이 인상적이며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선발된 여성 객원단원들과의 조화도 기대하시라.
가사>
한 선배 내게 물어보네.
너는 연상이 좋아? 아니면 연하를 더 좋아하니?
난 그냥 솔직히 대답하네.
나는 연상이 좋아요. 내 취향은 절대로 변하지 않아요.
그 선배는 그럼 예쁜 누나 소개시켜주겠다고 날짜 잡으라네
난 괜찮다하며 사양을 했지만 사진까지 내밀며 오지랖이야
눈, 눈치가 없어요. 생, 생각이 짧아요.
연, 연상을 좋아해도 누, 누나는 사귀기 싫어요.
아 눈치가 없어요. 아, 정말 모르나요.
난 남자가 좋아요. 형아를 만나고 싶어요.
한 선배 내게 물어보네.
혹시 결혼은 했나? 아니면 아직도 싱글로 있니?
난 그냥 솔직히 대답하네
십년 전 가족이 되어 아직까진 달달하게 살고 있어요.
그 선배는 그럼 남편은 무슨 일 하는지 요리는 잘하는지 묻네
난 남편은 없다 힌트를 줬지만 기러기 부부냐며 오지랖이야.
우린 항상 네 옆에 있었고 우린 어느 곳에나 있었고
우리는 우리 안에 있어왔지 마음의 눈만 뜨면 보일거야.
아 연상을 좋아하면 형을 좋아할 수도 있어.(invisible identity)
아 언니를 좋아해서 가족이 되어 살고 있어요.(invisible identity)
아 마음을 열어봐요 아 곰곰이 생각해봐요.(invisible identity)
우린 어디에나 있어 바로 당신 눈앞에 있어요.(invisible identity)
나나나 우리는 어디에나 있어.
# 너의 버릇
노랫말/곡 코러스보이
편곡 노르마
해설>
- 소수자 커뮤니티의 정체성을 내건 합창단이라고 늘 사회성 강한 노래만 부르거나 깜찍한(?) 퍼포먼스만 즐기는 건 아니다.
이 노래는 지난 봄 지보이스가 한가한 틈을 타서 잠시 ‘연애’계에 몸담았던 어느 단원의 개인적 사연이 모티브가 되어 단원들이 체험한 독특한 ‘애인의 버릇’들을 수집한 후 탄생되었다.
특히 이번 공연 때는 관객들의 사연을 공모하여 새로운 가사를 입힌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당신의 스토리리가 가사로 나올지 모르니 귀 기울여주시기 바란다.
(참고로... 그 아이디어를 낸 단원은 다시 싱글로 복귀했고 더 이상 이 노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다.)
가사>
커피를 마실 때 입맛을 다시는 그대
나만 보면 잔소리를 하는 그대
사랑을 나누다 잠이 들고 마는 그대
잠들면 코를 골며 가끔 이도 가는 그대여
웃음 소리가 목쉰 소리 같은 그대
맛없는 음식 먹으면 머리 아프다 하는 그대
훈남만 보면 한눈 파는 그대
꽃단장만하고 청소는 절대 않는 그대여
하나부터 열까지 맘에 꼭 들진 않는 그대
하지만 백가지 미운 나를 받아 주는 그대
큰 소리로 부르면 달아날 것 같은 그대
하지만 손을 내밀면 다시 나를 잡을 그대
어느새 그대의 말버릇(따라하네) 그대의 잠버릇(나도 몰래)
그대의 웃음소리 따라하며 살래
조금 더 다가와(다가와서) 내 숨소리 듣고 따라오렴(손을 잡고)
어느새 한걸음으로 걷고 있을 거야.
......
너의 작은 버릇들까지 닮을 거야.
조금씩 천천히 닮아가네
# You will never walk alone
노랫말/곡 O. Hammerstein & R. rodgers
편곡 코러스보이
혼성&협연 편곡 노르마
해설>
- 뮤지컬계의 명콤비 리처드 로져스와 오스카 해머스타인의 작품으로 1945년 뮤지컬 회전목마에 삽입되었던 곡이다. 이후 프랭크시내트라, 바브라스트라이샌드 등 내노라 하는 명가수들에 의해 수없이 리메이크 된 바 있다. 미국 고등학교 졸업식 축가의 단골 메뉴이기도 하며 리버풀을 비롯한 영국 프로축구단 응원가로도 자주 사용되면서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근데 이 노래, 스포츠 서포터즈의 응원가로도 나쁘진 않지만 편견과 차별에 맞서 당당하게 살기로 결심한 성소수자 청소년들과 같이 혹은 성소수자 가족과 친구들이 손잡고 불러본다면 어떨까?
(성소수자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특별히 합창과 기악의 협연곡으로 편곡된 이번 스테이지를 감상하기 전에 손수건은 미리 챙겨두는 편이 좋겠다.)
가사>
When you walk through a storm, hold your head up high
And don't be afraid of the dark
At the end of that storm, there's a golden sky
And the sweet silver song of a lark
Walk on Through the wind Walk on Through the rain
Though your dreams be tossed and blown
Walk on Walk on With hope in your heart
And you'll never walk alone
폭풍을 만나도 고개를 들고서 어둠 속에서도 두려워마
폭풍이 걷히면 금빛 하늘이 빛나고 은빛 새소리가 기다려
계속 걸어 시련 속에서 꿈이 다쳐도 일어서
계속 걸어 희망을 잃지 말고 우리와 함께 걸어
You'll never walk al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