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는 아래에.
20대 취업준비생/비정규직 게이의 삶의 애환과 극복의지를 다룬. ;;
노르마가 곡조에 맞게 가사를 잘 손봐줬어요. 악보에는 살짝 다르게 나옵니다. ㅎㅎ
<게이 데이>
1.
늦은 밤 집에 가는 비어 있는 지하철
단어장 손에 쥐고 깜빡 졸다 눈 비비네.
보고픈 그이에게 전활 걸까 망설이다
오늘은 참아보자 합격 후엔 매일 볼 걸
아- 이렇게 사는 나
게이 맞을까
하는데- 창밖엔 별보다 많은 강변의 불빛
색색의 회전등 되어 날 그곳으로 데려가네.
게이 데이가 열리는 곳
탬버린 캐스터네츠 노래하며 함께 걷는 길
한 줄로 세우는 저들의 질서를 넘어
가로질러 간다, 우린 길을 만든다!
(Love and pride, gay Gay's Day!)
2.
밤까지 이어지는 알바 친구들 회식
참았던 담배 피나 줄담배를 꺼내 드네.
내년엔 자릴 잡아 독립할까 돈 모을까
서른을 바라보는 주름 섞인 한숨 얘기
아- 이렇게 사는 나
게이 맞을까
하는데- 천장엔 달보다 밝은 형광의 불빛
색색의 회전등 되어 날 그곳으로 데려가네.
게이 데이가 열리는 곳
탬버린 캐스터네츠 노래하며 함께 걷는 길
한 줄로 세우는 저들의 질서를 넘어
가로질러 간다, 우린 길을 만든다!
(Love and pride, gay Gay's Day!)
집에 가는
저 언덕길
숨이 차도
나는 즐거운 게이인 걸
친구들과
함께하는
고갤 드는
세상 바꾸는 게이인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