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잠이 덜깬 얼굴로,
팬티 한장을 들고,욕실로 들어가서,볼일을 보고,
욕조에 물을 받아서 샤워를 하고..
수건으로 몸을 닦고, 팬티를 찿는 순간 .
팬티가 욕조실 안에는 없는것이었다.
분명히 들고, 들어왔는데..
치매가 일찍 왔나 하면서, 욕실에서 한참을 찿다가
포기하고 거실에서 또 찿고..
팬티가 하늘로 올라갔나.
옷장을 보니,분명히 내가 잡은 팬티는 없고.
출근시간이라 포기하고.
다른 팬티를 입고 출근.
퇴근해서 또 찿고..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나질않아서,
그냥 취침.
그리고,오늘 아침 변기를 내리다가
물이 잘 빠지질 않는것이었다.
그때,번쩍 스치는것이...
출근해서,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정확하게 슛이 된것같다.
농구도 별로 못하는놈이....
오후 잠깐 짬을내서,
전문가랑 아파트로 직행.
아저씨왈,
"치솔이나 치약이면 50,000원 인데요"
"......."
"저,팬티같은 같은데요"
내말에,아저씨 배를 잡고,웃다가
작업개시.
문제의 삼각팬티를 증거물로 찿아냈다.
그팬티는,어느 휴가때 태국에서산
내가 가장 아끼는 팬티...
황담함과 민망함을 느끼면서,
사무실로 오는데,비는 하루종일 비는 내리고...
팬티사러 태국을 가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