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에서 한다는
동성애와 가족에 대한 강연을 들으러 갔었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는 안내글을 그냥 한번 훑어 보고
거기가면 안내문구 나 표지판 같은게 있겠지 하고는 연락처도 안 적고
하던 일 뒤로 밀으며 '그래 가서 많이 얻어가지고 오자 '하면서 갔었는데
전혀 아니더라구요.;;
같은 장소에서 하는 노조 집회 때문에 연기된건지 아님 제가 못찾은 건지 모르겠지만
막상 가보니 경비 아저씨는 건물 내로 들여보내려 하지도 않아서
차마 동성애 와 가족에 대한 강의 들으러 왔다고는 못하고...;; 겨우 사정을 구한 후
강의실 을 열심히 둘러봐도 절대 못 찾겠더군요...;;
같이 가기로 했었던 친구가 사정이 생겨 혼자 간거였는데
이럴거라는 걸 예감이라도 한건지...
친구한테 미안해 할 일은 안 생겨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둘러보다 보니 이미 시작 시간을 훌쩍 넘어버려
연락처라도 적어 가지고 올걸..;;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는...
그냥 빨리 포기 하고 돌아왔습니다.
경비 아저씨한테 물어서 가기는 했지만
혹시나 동국관이 아닌 다른 건물에서 뻘짓을 한건 아닌가 싶고,
혹은 변경 됐는데 그것도 모르고 간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그 수많은 전경 과 집회에 참가한 남자들을 구경한 후..;;
돌아오려고 하니,
강연 못 들은것 보다..
간만에 시내에 나가서 자판기 음료만 마시고 는
그냥 돌아온게 가장 아쉽네요...;;
버스 정류장에서 부터 바닥에 깔린 줄을 따라 갔는데, 이 줄이 너무나 길었음...
그래도 계속 따라 갔는데... 헐...
큰 식당앞 왠 횅한 곳에서 포스터가 5 방향이던가로 활짝 펼쳐지는 모습으로 붙어있고,
끈은 거기서 끝남... 헉...
나중에 알고 보니 구조가 '식당 - 28 동 - 정류장' 이였는데...
식당과 정류장 양끝 사이를 오가다 그 큰 캠퍼스 가운데서 미아됨... -,-
너무 배도 고프고 해서 순간 영화보다 바로 앞에 식당 들어가서 밥먹고 싶어짐...
그러나 생일도 있고 해서 맛있는거 얻어먹기 위해 꾹 참고...
영화도 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