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 전에 몇 번인가 친구 사이 게시판에도 그 사람에 대해 글을 남긴 적 있는 듯합니다.
그 사람... 내가 좋아했지만 동생 밖에 되지 않을 것 같아서 형동생 하기로 하고 헤어졌던 그 사람.
그 사람... 1년에 1번씩 만나 만날 때마다 내 가슴에 여물지 못하는 생채기를 내고 돌아서야만 했던 그 사람.
그 사람을 또 만났습니다.
그렇게 많이 아파했고 쓰라린 상처를 끌어 안고 혼자 아파해야 하면서도 ..
그러면서도..
또 떠올리고 또 무너지게 만드는 그 사람.. 나.. 아무래도 그 사람 좋아하나 봅니다.
왜!! 친구들 전화 번호는 자연스럽게 잊혀져 버렸는 데..
그 번호는 오랜 시간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것이었을 까요..
만나서 차 마시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헤어졌을 뿐인데......
지금.. 다시 그 사람에게 전화해서 .. 나 아직 당신 좋아한다고.. 조금 더 보고 싶다고.. 말하고 싶은 데..
그 사람은 이제 애인은 않만든담니다.
번섹이나 많이 하게 콘돔이나 챙겨 달람니다..
그러마.. 하고.. 언제고 시간 나면 전화하라고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지만..
집에 돌아오면서 내내 핸드폰을 만지작 거림니다.
그 사람한테 난 아무 것도 아니니까 나만 잊어 버리고 나만 참으면 그러면 아무 문제 없는 거겠죠.?
그리고 언제고 다시 만나면 또 그렇게 쿨~ 한 척 번섹 이나 잘 해 보라고 말할 수 있는 거겠죠.?
핸드폰을 바라보며 외치고 싶습니다...
.. 나 아직 당신을 좋아합니다.. .. 아직도 당신을 좋아합니다..... 친구가 되지 못해도.. 그래도 당신을 좋아하는 내 맘은 변함 없습니다.....
핸드폰에게 미안할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