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어떤 술자리에서 전부터 좋아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형에게..
역시~ 난 .. 형이 좋아요~!!.. 말하고..
전화 번호를 물어 보고 전화 해도 되냐고 또~! 물어 보고..
문자 메세지를 보내고 , 전화를 하고.. 하다가..
혼자 삐치고 ... 그만... 전화 번호를 지워 버렸담니다.
그래 버린 이유는... 자괴감..
난 나 스스로 성숙한 인간형, 감정 보단 이성적으로 혹은 그래도 비판적으로 생각할 줄 알고 생각하려 한다고 ..
그러길 바랬는 데..
철 없는 아이처럼 .. 철없이 좋아하는 감정을 함부로 남발하다 혼자 상처 입던 옛적 모습에서 한치도 자라지 못했다는 ...
아직도 이리도 내 서툰 감정이 날 흔들고 말았다는.. 가슴 찢어지는 반성을 하고.....
전화 번호를 지우고 말았습니다.
아직 나에게 감정이란 .. 위험한 장난감 인 가 봅니다.
<심리 상담 센터에서 일하던 친구가 말하더 군요. 인간에겐 5가지의 기본 감정이 있다. 엄한 부모의 마음과 동정심 많은 부모의 마음, 그리고 기억하지 못하는 어떤 마음 2가지와 아이의 순진한 마음이 항상 공존한다고 했습니다.. 성숙한 인간형, 중립적일 수 있는 인간은 5가지의 마음을 골고루 성장 시켜야 한다고 하는 데.. 제가 잃어 버린 건 아이의 순수한 마음.. 인 것 같습니다.. 이리 서툰 감정에 흔들리는 걸 보면..... 더욱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