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는 분명 좋은 사람들도 있지만
특히 직장생활을 하면서
싸움걸고 시비거는거 좋아하고
자신의 빈약한 내면을 논쟁과 승리의 쾌감으로
채우려는 넘(?)들을 종종 봅니다.
요새는 자주 부딪기다 보니
"너같은 옹졸한 버러지가 내 삶을 방해하려 하더니,
참 불쌍타. 다음 생에서도 그렇게 살다가
축생계를 헤메며 버러지로 태어날지니,
어서 정신차리고 인간답게 살아라..
네 시비에 똑같이 맞서 대항해봤자
나만 손해지... "
라고 생각하고,
아주 담담하게 받아쳐서
역으로 저쪽에게 복창터지게 만드는데
점점 익숙해지는거 같습니다.
똥이 어디 무서워서 피합니까.
냄세나고 더러우니까 피하지.
똥들은 어차피 인간이 사는 공간에서
치워져야 하는 존재들이고,
땅속에 뭍혀 거름으로 기여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탐욕스럽고 악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입니다.
나이가 40세에 가까워 질수록
세상의 질서가 상당부분 얼핏 관찰되기 힘든
사악한 탐욕으로 구성되어 있다는데
수긍하게 됩니다.
사람을 계속 사람이게 만드는 힘,
탐욕과 본능적 욕구에 쉽게 굴복하지 않게 만드는 힘,
그것은 여러 종교들에게 귀에 딱지가 박히게 말하는
바로 사랑의 힘임을 새삼 느끼며 삽니다.
물론 가슴 한 켠에는 그리운 것들에 대한 갈망과
아픔도 함께 절절히 느껴지는 건
사실이군요.
악조건에도 사랑을 잃지않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 까요? 요즘 제가 생각하고 있는 주제입니다.
심오한 예술을 가슴으로 느끼고,
생명의 고통과 아픔에 측은지심을 갖는 것일까요?
어리숙하긴해도 일단 시비를걸면 싫은티는 내되 너무 언짢지않게 적당히 핀잔만주고
사람이 계속 핀잔만주고 미워할순없다보니 필연적으로 적당히 사람이 온화해지는 식사할때라던가 그런자리에서
주로 들어주고 긍정해주고 그러니까 안좋은사이도 풀리는것같고요 ^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