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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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10분은 재미나던데, 이내 지루하더라구요. 이건 정치면서 놀음이다 싶습니다 낄낄.

문득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시장이 5세라 그런가 서울 시민(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5세로 둔갑해서 티격태격하는 거 같다는 생각. 눈에는 눈, 이에는 이빨?

암튼 10시간 쯤 후에 어떠한 분위기가 돌지 모르겠어요.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든

우는 사람이 있고, 웃는 사람이 있겠지요.

다만 웃는 사람이 많았기를 미리 바라며, 시시껄렁한 이야기는 매듭 끗.

말라언니 2011-08-25 오전 00:59

흠... 학창시절이 생각나네요.
다들 저를 엄친 게이로 알고 있지만...ㅋ
저 사실 도시에 살았다 뿐이지 부잣집 아이는 아니었어요...
어렸을 때 학교에서 젤 싫었던 날은 '가정환경 조사' 인지 뭔지 한답시고 집에 TV있는 사람, 차 있는 사람, 냉장고 있는 사람, 월세 사는 사람, 전세사는 사람 등... 손들라고 하는 날이었어요.
대개 학기초에 이루어지곤 하는데 비슷비슷한 환경인 시골학교가 아니라 부자인 애들, 가난한 애들이 확연히 갈리는 도심지 한복판의 학교라서인지... 그날이 오면 반 분위기는 엄청 살벌했고 그 날 이후 친구들도 좀 사는 아이들과 아닌 아니들... 두 부류로 나눠지곤 했죠.
저는 늘상 가난한 쪽에 속하는 학생이었는데...
아직까지 생생하게 불편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걸보면 어린 마음에 상처가 컸었던 듯...

결론 : 투표 무산(될 것임을) 축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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