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이번엔 사제 동성애 ‘곤혹’
헤럴드경제 | 입력 2010.07.25 13:10
성직자의 아동 성추행 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가톨릭교회가 이번에는 사제간 동성애 스캔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24일 범유럽 뉴스채널인 유로뉴스에 따르면, 이탈리아 주간지 파노라마(Panorama)는 이날 잠행 취재를 통해 3명의 가톨릭 사제가 동성애자로서 '이중생활'을 해왔고 늦은 밤 게이 클럽을 드나든 사실을 확인했다고 폭로했다.
파노라마는 언론재벌이기도 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소유한 보수 성향의 잡지다. 이 잡지는 가톨릭교회 로마 교구의 사제 3명이 상반신을 벗은 반라의 차림으로 게이 클럽에서 어깨동무한 사진, 키스하는 사진과 함께 숙소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속옷 차림으로 서로 껴안고는 사제복을 차려입는 몰래 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유로뉴스는 교회 당국이 해당 사제들에 대해 "옷장 속에 숨는 대신 정체를 드러낸 다음 사제복을 벗어라"라고 종용하면서도 로마 교구의 성직자 대부분은 "모든 이에게 도덕적 모범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가톨릭교회는 이성 간 결혼 이외의 영역에서 행해지는 성행위를 죄악시하고 있다.
천예선 기자 (cheon@heraldm.com)
http://media.daum.net/breakingnews/view.html?cateid=100000&newsid=20100725131008554&p=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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