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많이 아픕니다.
조한 님을 자주 못봐서 마음도 아프지만
감기 때문에 머리도 아프고
이쁜이 님이 자꾸 몰래 가슴을 만지는 바람에 젖꼭지도 부르터 아프답니다.
만지지 못하게 빨간 약을 바르고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속상한 일이 있습니다.
나미푸 때문입니다.
제가 올 봄에 작년 겨울 상품 떠리도 팔던 후아유 체크무늬 남방 4 종을 몽땅 사놨지 않습니까.
그런데 글쎄 이 아가씨가 눈치도 없게시리 그중 하나를 꼬박 꼬박 입고다니는 겁니다.
나미푸하고 쫑날까봐 이제 종로 나갈 때는 몰래 남방하나 더 가지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커플룩이네 뭐네 하며 떠들고 다닐 나미푸를 생각하니 두통이 더 심해집니다.
그리고 보지 말랬는데 봤을 개말라 님과 이쁜이 님은 메일함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감기로 사경을 헤메는 와중에도 이번 연습 사진을 묶어 보내드렸습니다.
제가 몸이 안 좋지만 조한 님 번개에는 담요를 뒤집어 쓰고라도 나갈 수 있습니다.
혹여 제가 나오지 못할까봐 심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조한 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