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거드 동성애 스캔들 충격’ 일파만파… 크리스천들 “그럴수가”
미국 콜로라도주 새생명교회 테드 해거드 목사의 동성애 스캔들이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해거드 목사는 수많은 목사 중의 한 명이 아니라 미국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전미복음주의자연합(NAE)의 대표였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유력한 조력자로 백악관 직원들과 전화회의를 갖기도 했으며 누구보다 앞장서서 동성애에 반대해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콜로라도주의 기독매체들은 8일 교회 지도자들이 이번 일로 혼란을 겪는 교인들에게 어떤 답을 해야 할지 당황하고 있다고 전했다.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의 서니사이드 교회의 에릭 배티거 목사는 “지도자들은 언제나 흥망성쇠를 겪기 마련이지만 지도자가 퇴진할 때는 엄청난 여파가 불어닥친다”면서 “이 문제를 과장할 필요도 없지만 그렇다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무시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책임은 기도에서 시작된다”며 “그의 가족을 위해,교회를 위해,그리고 이 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제일침례교회 리버랜드 마이클 세이어 목사는 교회의 이름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성명에서 “새생명교회의 성도와 목회자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간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