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중학교 때 부터 였던 것 같다, 내가 나에게 선물을 주기 시작한게,.
며칠전, 통역장교 1차시험 합격 통보를 받고,
그 동안 신적인것 보다는 심적으로 고생한 나에게, 선물을 주기로 했다~
옷도 몇벌 사고, 책도 몇권 사고, 디비디도 한편 사고,,
눈에 보이는 물건이나 가치를 좇지 않겠다고,
그런것들 때문에 나의 가치관을 흔들리게 하지 않겠다던,,다짐,,
내가 산 물건들을 보며, 흐뭇해 지는 걸 보니, 나도 어쩔수 없나 보다~ㅋ
중학교때부터다,,
시험 끝날때 마다, 지친 몸을 이끌고 버스에서 내려 항상 들리던 곳,
레코드 가게,,,,이름이 늘푸른 레코드였던것가,,
거의 항상, 가게 아저씨의 추천에 따라, 가요든, 팝이든, 클래식이든, 씨디를 사고,
집으로 돌아오는 나의 발걸음은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은 마음에 빨라지기 보다는,
지금 막 구입한, 바삭바삭한 씨디 포장지를 풀고,
아직 들어보지 못한, 새로운 음악을 들어보고싶은 마음에 빨라졌었다,.
그때 내가 나에게 준 선물은, 결코, 성공적인 결과에 대한
보상이 아닌, 최선을 다한 나에게 주는 위로 였던것 같다,,.
그렇게, 난,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운듯 싶다,.
(그 사랑 때론 지나치지만,,,ㅋ,
아직 칫솔님을 포함한,,,친구사이님들의 "자기애"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인듯,,^-^)
어쨌든,
오늘, 그런 기분이다,,.
새로산 옷을 입어보고, 거울앞에서 나의 미모(?)를 감상하고,^-^
숫자, 돈, 시간, 날짜등등 에 대한 감각이 전혀 없는 날
세상과 타협시켜줄, 재테크에 관한 책을 읽었고,
이젠, 디비디를 보면서, 잠들 시간,,.
오늘밤, 내 입가의 미소는 나에 대한 너그러움과 사랑이 아닐까,
마지막으로,,,
항간에,,제가 좁은 제 침대에서 "떼박"을 위해
여수를 이잡듯이 뒤지고 다닌다는 소문이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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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ㅋ ^-^
에구, 다들 너무 보고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