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누운 이스라엘 예술가 "아랍 남성들 어서 오세요"
'사랑하면 중동 평화를 이룰 수 있어요!'
[팝뉴스 2005-05-23 17:35]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두 명의 예술가가 중동 평화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의 갤러리 '잭더펠리칸'에서 6월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 제목은 '적과의 동침'.
전시회를 여는 길(37세)과 모티(33)는 이스라엘 출신 예술가로 정식 결혼한 동성애 커플. 똑같은 옷을 입은 이들은 갤러리에 큰 침대를 마련하고 그 위에 - 배게 3개를 놓고 - 다정하게 누워 있게 된다.
만일 소식을 듣고 아랍 출신의 남자들이 찾아오면 침대 위로 초대해 다정한 대화를 나누는 등 융숭하게 대접하는 것이 이들 커플의 목표이다. 그럼으로써 아랍과 이스라엘 사이에 평화를 꽃피게 할 작정이라고.
길과 모티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아랍인들을 미워하도록 교육받는다면서 아랍인들과 사랑에 빠짐으로써 정치를 뛰어넘어 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시회에는 침대 뿐 아니라 사진과 그림 등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팝뉴스 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