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이 무슨 의미인지 당연히 아시겠죠..
그런데 모르고 있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그래서 쌩뚱맞게 정체성의 의미에 대한 글을 퍼왔어요..^^
우리가 어떤 대상을 보고서 그 대상이 자기가 알고 있던,
또는 자기가 찾고 있던 ‘그’ 대상이라는 것을 알아보는 것은 바로 그 대상이 어떤 동일성을 유지하고 있을 때이다.
초등학교 학생들은 매일 아침 자신들의 담임선생님을 ‘알아본다’.
알아본다는 것은 자신이 알고 있던 ‘그’ 대상을 다시 인식하는 것이다.
그래서 알아보는 것을 영어로는 ‘레커나이즈’(re-cognize)로 표기한다.
곧 그 대상을 ‘다시’ 확인(確認)하는 것이다.
이런 확인이 가능하려면 확인하려는 그 대상이 동일성을 유지해야 한다.
만일 담임 선생님이 하룻밤 새에 변해버렸다면, 학생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할 것이다.
이 세계에서 우리가 ‘그’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이 가능한 것은 이렇게 동일성이 존재함으로써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담임선생님은 사실 변했다. 머리카락도 길어지고, 몸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학생들은 그를 알아볼 수 있다.
이렇게 시간 속에서 변해 가면서도 그 변화를 소화해 가는 동일성을 ‘정체성’이라고 부른다.
쌩뚱맞아도 이해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