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제목 | 성명(별칭)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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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 제 성적지향..?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긴 글이지만 진지하게 봐주세요 +1 | 이름없음 | 2016-12-02 |
129 | 심리검사 결과가 나와서 올려봅니다.... +1 | 김준영(별빛누리) | 2016-11-29 |
128 | 두 번째 상담입니다. +1 | 유성우 | 2016-11-24 |
127 | 상담 부탁드립니다. +1 | 유성우 | 2016-11-23 |
126 | 아웃팅... +1 | 쿠이 | 2016-11-22 |
125 | 오랫만입니다... +1 | 준 | 2016-11-22 |
124 | ... +1 | ㅁ | 2016-11-19 |
123 | 다섯번째 상담 +1 | 진 | 2016-11-19 |
122 | 메일 주셔서 감사합니다. +1 | Brodie | 2016-11-18 |
121 | 네번째 +1 | 진 | 2016-11-16 |
» | 죽을려구요 +1 | 엘로우 | 2016-11-14 |
119 | 세번째.. +1 | 진 | 2016-11-13 |
118 | 안녕하세요 그 두번째 +1 | 진 | 2016-11-11 |
117 | 안녕하세요 +1 | 진 | 2016-11-08 |
116 | 상담 +1 | god | 2016-11-02 |
115 | 아랫글에 이어.... +1 | 김준영(별빛누리) | 2016-10-31 |
114 | ... +1 | ㅁ | 2016-10-30 |
113 | ... +1 | ㅁ | 2016-10-28 |
112 | 상담 이은 글 +1 | Brodie | 2016-10-28 |
111 | 무슨일이 있을때마다 몸에 상처를 내요.... +1 | 김준영(별빛누리) | 2016-10-26 |
저는 친구사이 마음연결 상담원 박재경이라고 합니다.
고통스러운 심정을 누군가에게 고백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저희에게 연락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제 상근자분과 통화를 하셨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정말 너무 걱정이 된다고 상근자분이 말씀을 해 주셨어요.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셨군요.
하루하루 삶을 견딜 수 없다는 말씀에 얼마나 가슴이 아프실지 짐작하기도
어렵네요.
식사를 하기도 어렵고 잠을 자기도 어렵고, 늘 해 오던 일상의 일들을 해내기도
매우 힘겹게 느껴질 것 같아요.
요즈음 날씨도 추워서 마음이 더 복잡하고 심란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식사를 거르지 마시고 조금씩이라도 드셨으면 좋겠어요.
밤에 주무시기 힘들다면 낮잠이라도 주무셨으면 좋겠고요.
혼자 계시기보다 주변 지인들과 전화통화라도 자주 하셨으면 좋겠어요.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셨을 것 같아서 저도 걱정이 되네요.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고 싶었는데, 이별로 인해서 사랑도 삶에 대한 꿈도
잃어버린 것 같아서 정말 상심이 크실 것 같습니다.
마치 세상이 끝난 것처럼 느껴지실 것 같아요.
그래서 자살이나 죽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계시군요.
시간의 흐름이 지금 님에게 별로 중요하게 생각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이별 후에
시간이 많이 지났는지 궁금하네요.
일방적으로 그 사람으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으신 걸까요.
그 사람에게 돈을 주고 싶다고 하셨는데 헤어진 이유가 경제적인 갈등 때문이었을까요.
그립고 보고 싶은 마음에 헤어진 사람에게 연락도 하게 되고, 다시 시작하자며 애원도 하게
될 것 같아요.
이미 마음이 돌아 선 그 사람의 말과 행동 때문에 상처도 많이 받을 것 같습니다.
약을 구하셨다고 했는데 어떤 종류의 약인가요?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인가 봅니다.
약을 언제 어떻게 사용할지도 준비를 하고 계신건가요?
정말 님이 위험해보이고 걱정이 됩니다.
고통의 한 가운데에 서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결정하기보다
잠시 미루어 놓은 것도 한 방법인 것 같아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자살이나 죽음을 생각할 수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연인과 다시 재결합 되었으면 하는 맘도 있으시군요.
한편으로 고통 자체가 너무 압도적이어서 이 고통이 제발 사라졌으면 하는 마음도 있으실
것 같아요.
신장 한 쪽을 팔아서 - 이런 일이 불법적인 일인 것은 잘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란 말씀에 타인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겸손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정도로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는 말씀으로 들리기도 해요.
저희에게 연락을 했을 때는 지금 선택이 최선일까? 혹은 이런 나의 결정이 옳은 것인가 의 심 하는 마음도 있어서란 생각이 들어요.
님이 사랑하는 그리고 사랑받았던 존재가 단지 그 사람만 이었을까 궁금함도 듭니다.
어머니와 가족, 친구들, 강아지나 고양이 등 내가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존재들이 분명 님
에게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고 싶어요.
자살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으면 해요.
요즈음 술을 자주 마신다면 음주는 자제를 하시면 좋겠고요.
자살충동이 강하게 들어서 조절하기 힘들면 저희에게 꼭 연락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꼭 답장을 주시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저는 진심으로 님을 응원하고 있고 작은 도움이라도 되어 드리고 싶습니다.
마음연결 박재경 드림
24시간 자살예방센터: 1577-0199
마음연결 상담 문의: 070-4282-7943/7945
상담원 연락처 : 010-7906-3221
* 제가 일과 중에는 전화를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문자를 남겨 주시면 전화를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