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복잡할 건 없습니다. 동성커플의 입양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20~30년 전에는 미국사회도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 심했을테니 기사에 나온 분은 많은 상처를 받고 자랐을 가능성이 있겠네요. 그 심정에는 심심한 위로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성이 만난 부부형태만이 정상이라고 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다 비정상적 가정에서 자란 것이 되니 그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는 것이 되겠지요. 조부모님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도 마찬가지일거고요.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는 것은 정성과 사랑이지 아버지나 어머니라는 역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동물 중에 암컷과 수컷이 짝을 지어 가정을 이루어 사는 종은 인간 외에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거의 대부분은 씨만 뿌리고 아버지란 존재는 필요가 없죠. 인간사회에서도 모계사회에서는 아버지의 존재감이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가부장제 사회에서나 아버지의 존재감이 크고 그로 인해 그리워하는 감정도 생기는 것이겠지요.
고로 이성으로 이루어진 '정상적 가정'이라는 것은 문화적 산물일뿐 인간사회의 절대적 가치도 아니고 생명의 근원적인 그 무엇도 아닌 것이죠. 물론 문화라는 것은 무시할 수 없을만큼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인식이 바뀌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한국 사회가 동성결혼은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동성커플의 입양은 국민의 70% 정도 이상이 동성결혼에 대해 거부감이 없을 때 이루어지면 저런 부작용이 덜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교회와 신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