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에 거주하는 23세 남자입니다 전 중학생때부터 남자와 관계를 가진적이 몇번있
습니다 그전부터 여자가 돠고싶다는 생가을 해본적이 있고요 관계를 가진 후부터 여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거 깊어졌고요 지금은 수술까지 생각중입니다 이 방법이 정확한 방법인지 물어보고싶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답변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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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친구사이 마음연결 팀장 박재완(재경) 이라고 합니다.
저희 단체에 문의를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른 사람에게 고민을 털어 놓기 쉽지 않았을 텐데, 솔직하게 고백하신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고민의 요지는 생물학적 성별은 남성인데 성별정체성을 여성으로 정체화 할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몇 가지 지점을 함께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첫째, 책이나 인터넷 등에서 이미 찾아보셨을 수도 있지만,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은 다른 개념들입니다.
생물학적 성별은 태어나질 때 성별로 보통 의사들과 가족에 의해서 판단되는 경향이 있고, 여성, 남성, 간성으로 나뉩니다.
성적지향은 어떤 대상을 사랑하느냐에 따라 동성애, 양성애, 무성애, 이성애, 결정하지 않는 사람 등으로 나뉩니다.
성별정체성은 생물학적 성별과 관계없이 성적지향에 관계없이 스스로를 정신적, 사회적으로 어떤 성별로 인식하고 있느냐에 따라서 트랜스젠더, 젠더 퀴어 등 다양한 용어로 불리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사람들 중에는 여성/남성 둘 다로 정체화 하는 사람들도 있고, 혹은 어느 쪽 성별로도 정체화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나의 고민이 성적지향에 대한 것인지, 성별정체성에 대한 것 인지를 구분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또한 트랜스젠더들의 성적지향은 이성애로만 범주화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트랜스젠더 게이, 트랜스젠더 레즈비언, 트랜스젠더 양성애자 등 다양한 범주로 정체화 합니다.
둘째, 커뮤니티 사람들의 경험을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트랜스젠더로 성별정체성을 범주화 했더라도 그 과정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생물학적 성별과 정신적 성별의 일치를 위해서 의료적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와 상담이후 의사소견과 본인의 의사에 따라 일정 정도의 의료적 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이들 중 일부는 호르몬 치료를 시작해서 성전환을 위한 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고, 일부는 호르몬 치료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일부는 일련의 의학적 조치들이 신체적 건강위험을 초래할 수 있고, 생물학적 성별과 정신적 성별이 일치하지 않아서 불편하지만 이를 감수하고 사는 분들도 계십니다.
따라서 트랜스젠더라고 정체화 했더라도 한 방향으로 과정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여러 선택들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다른 트랜스젠더 정보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다음과 같은 자료나 홈페이지 등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한국 LGBTI 커뮤니티 사회적 욕구조사
: http://chingusai.net/xe/library/416855
( 다양한 정체성별 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트랜스로드맵
:http://transroadmap.net/
( 객관적인 정보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트랜스젠더 삶의 조각보 만들기 프로젝트 ‘조각보’
: http://transgender.or.kr/
( 트랜스젠더 당사자 분들의 이야기를 접하고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셋째, 성정체성을 발견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은 용기와 인내가 필요합니다.
일부의 사람들은 성정체성을 실험하기 위해서 특정한 행동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시도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위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의 사례와 이야기를 통해서 안도와 동질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과 더 많은 커뮤니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나 전문가의 판단보다 스스로 찾아내고 발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전문가의 판단이나 심지어 커뮤니티 사람들의 사례나 이야기는 그들의 판단이지 님의 판단이 아닙니다.
이를 위해서 자신의 내면이 여성과 남성 중 어디로 마음이 가는지, 사랑하는 대상 때문에 한 쪽 성별로 가고자 하는 것인지,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탐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여성/남성 어느 성별로 고정되어 있는 것이 정상이다고 인식을 하면 스스로의 성별을 제대로 발견할 수 없다고들 합니다.
정상이라는 틀을 버리고 자신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발견하기 위해서 용기를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넷째, 성정체성을 무엇으로 범주화하던지 성정체성보다 중요한 것은 님 자신과 님의 삶입니다.
지금의 고민이 아무리 크고 중요하더라도, 성정체성은 개인을 이루는 일부분이지 전체일 수 없습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님이 어떤 꿈을 꾸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 님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존재인지를 함께 찾아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무리 어렵고 힘든 도전과 고난 앞에 서더라도, 성소수자의 자매/형제로서
강해지고 단단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