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다가
친구사이 회원들과 나누면 좋을 만한 이야기가 있어서요.
미군 "짐스톡데일"이라는 인물의 이야기인데요.
짐 스톡데일은 베트남 전쟁에서 비행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포로가 되어 하노이 포로수용소에 수감되어 포로 생활을 한 조정사입니다. 언제 나갈 지 알수없는 8년간의 포로생활 가운데서도 그는 가능한 많은 포로가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든 전쟁영웅으로 석방 후에 3성 장군이 된 인물이에요.
한 작가가 그를 만나 "포로 수용소에서 끝내 견뎌내지 못한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아, 그건 간단하지요. 낙관주의자들이 문제입니다.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나갈 거야'라고 희망하다가 크리스마스가 지나가면 '부활절에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부활절도 지나가면 다음에는 추수감사절을 그리고 그 다음 크리스마스를 고대합니다. 그러다가 이들은 결국 상심해서 죽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여기서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결국에는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되 눈앞에 닥친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는 지혜를 가져야 역경을 이겨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읽으며
상황을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보는 것도 옳지 않지만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맹목적인 낙관은 망상이고
우리를 상처받게한다는 걸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소망하는 세상은 반드시 올거예요.
때때로 당장 눈 앞의 현실이 실망스럽더라도
우리는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우리의 믿음을 지켜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희망을 지키는 일은 나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친구사이와 같은 공동체 안에서
함께 가치를 지키고
함께 위로하고 격려해야 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짐 스톡데일의 글로 마무리하려구요 ㅋ
이따가 정기모임때 만나요~! -킴-
"나는 믿음을 잃은 적이 없었습니다. 포로수용소에서 풀려날 것이라는 희망을 추호도 의심한 적이 없거니와, 한걸음 더 나아가 결국에는 성공하여 그 경험을, 돌이켜 보아도 바꾸지 않을 내 생애의 전기로 만들겠다고 굳게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