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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성소수자들이 여기 있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담은 학생인권조례안을 보내주세요!



육우당은 청소년 동성애자입니다.

동성애와 청소년이라는 두 키워드가 청소년보호법 개정 논란의 중심이 되고 보수 기독교계가 본격적으로 동성애 혐오적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던 2003년, 그는 스스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유서는 성소수자가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의 죽음 이후, 동성애자인권연대를 비롯한 여러 인권단체들이 청소년 성소수자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활동을 해왔습니다.

제도적인 개선은 물론 청소년 성소수자들을 대상으로 한 상담과 교육을 통해 차별받지 않을 현실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2004년에 청소년 보호법 시행령 상에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규정되어 있던 동성애 조항이 삭제되었고, 2011년 제정된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에는 청소년 성소수자가 자신들의 성적지향, 성별 정체성으로 인해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포함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싸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은 학생인권조례에서 성소수자 관련 조항을 삭제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바 있고, 전북도의회를 비롯한 다른 지역 역시 성적 지향으로 인한 차별을 묵과한 조례를 통과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이런 법적, 제도적 성과와 한계는 청소년 성소수자 당사자들이 경험하는 현실의 일부에 불과합니다.

보이지 않는 차별과 폭력의 경험들, 말로 표현하기 힘든 고민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동성애가 확산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유로 청소년 성소수자의 존재는 깡그리 무시되고 있습니다.

없는 존재로 취급받고 있고 침묵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차별받아 마땅한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삶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없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서울시 학생인권조례는 그대로 유지되어야 합니다.

성적지향, 성별정체성이 차별금지사유에 포함된 학생인권조례는 서울뿐만이 아니라 전국에서 제정되어야 합니다.

또 다른 '육우당'이 나오지 않기 위해서 차별은 사라져야 합니다.


청소년 성소수자들이 바라는 요구사항을 보내주세요.

아래처럼 여러분이 학생인권조례에 바라는 모든 것을 자유롭게 써주시면 됩니다.


- 성적지향을 뺀 학생인권조례는 앙금 빠진 찐빵!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 모든 청소년들이 차별받지 않고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어주세요!

- 청소년들도 권리와 의무를 다하는 존재입니다. 무시하지 말아주세요!


여러분의 요구안은 4월 22일로 예정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되고 교육청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학생인권조례가 왜 수정되어선 안 되는지, 왜 필요한지, 더 바라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마음껏 써서 보내주세요.

자신의 존재를 당당히 드러내고 요구해주세요.


4월 19일까지 나이, 이름(닉네임도 좋아요), 요구내용을 봄꽃 블로그의 링크(http://bomkot.net/10)를 통해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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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