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소수자를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건 신이 실수한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들이 그렇게까지 원한다면 바꿔줘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반대 의견도 많으니 법적인 문제는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단지 소수라서 그들을 반대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될 것이고, 성적 소수자를 법적으로 보호할만한 제도나 그들의 인권을 존중해주는 쪽으로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정혜경 연세대 법학)
성(性)이란 사람의 본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저의 성 정체성을 고민해 본적은 없지만 주변에 그런 친구들 때문에 생각을 해본 적은 있거든요. 만약 가장 친한 제 친구가 동성애자라고 고백하면 처음엔 약간 당황하겠지만 둘도 없는 친구니까 그 친구를 감싸주고 최대한 도움을 줄 것 같아요.
(정슬기 경성대 영어영문학)
성적소수자들에 대해 부정적으로는 생각하진 않아요. 그렇다고 긍정적인 것은 아니에요. 그냥 그 사람들의 취향이라고 생각하죠. 성은 태어날 때부터 결정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성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느낀 적은 없어요. 만약 제 주변에 동성애자라고 고백하는 친구가 있다면 매우 당황스럽고 배신감이 들 것 같아요. 그 친구에 대한 신뢰도 잃고 만나기도 좀 꺼려질 테고 다른 사람처럼 느껴질 것 같아요.
(경세미 동아대 신문방송학)
동성애를 많이 다루는 외국의 시트콤이나 버라이어티쇼 등을 보다보니 편견은 많이 줄어들었어요. 어렸을 때 ‘난 여자니까 당연히 남자를 좋아해야 한다’라고 생각했었어요. 만약 제 친한 친구가 그런 경우라도 싫어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저 그 친구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내게 용기 내어 이야기 해 준 것이 고마울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친구가 앞으로 사회의 시선들과 어떻게 싸워갈지 걱정스러울 것 같아요.
(구유경 경성대 중어중문학)
다양성을 인정하는 차원에서 성적소수자들을 인정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하는 것은 열린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성애는 찬성, 반대를 할 문제가 아니라 인정하고 바라봐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종민 연세대 경영학) <헤럴드경제 자매지 캠퍼스헤럴드(www.camhe.com) 제공>
* 차돌바우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0-20 1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