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소리는 마음 '속' 에서 나는 소리겠죠?
속에서 우러나오는 소리로 궁합(하모니)를 맞춘 영화가 있어서,
1월 31일 연습후에 뒷풀이를 겸해서 함께 관람했으면 합니다!
p.s 전체적인 평도 좋고, 재밌을것 같아요!!!
STAFF 감독_강대규 제작_윤제균 촬영_김영호 조명_황순욱 음악_신이경 편집_신민경
CAST 홍정혜_김윤진 김문옥_나문희 강연실_박준면 지화자_정수영 강유미_강예원 방 주임_장영남
무더위가 계속되던 지난 8월 13일, 전북 익산에 자리한 어느 교회의 예배당에 들어서자 고운 선율의 합창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바람아 불어라, 내 마음을 따라서~” 에레스 투의 ‘그대 있는 곳까지’를 번안한 이 곡을 스무 명 남짓한 여배우들이 한목소리로 부르고 있다. 이윽고 열정적인 나문희의 지휘에 따라 김윤진의 독창이 이어진다.
“영원히 사랑한다던 그 맹세~” 약간의 떨림이 섞인 그녀의 진지한 음색이 부드럽게 좌중을 사로잡는다. 김윤진 옆으로는 다년간 뮤지컬 무대에서 탄탄한 실력을 쌓아온 박준면과 성악 전공자 출신인 강예원 정수영이 차례로 보인다. 무대 한쪽에서 피아노 반주에 여념이 없는 이다희도 눈에 들어온다. 지금 이들은 영화 <하모니>의 막바지 촬영을 진행하는 중.
여자 교도소에 합창단 ‘하모니’가 결성된 지 어느덧 4년의 시간이 흐른 상태다. 우여곡절을 거쳐 제법 출중한 노래 실력과 완벽한 호흡을 쌓은 그녀들이 전국여성합창경연대회에 특별 게스트로 초청받아 공연을 펼치고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 공연을 위해 오랜만에 죄수복 대신 새하얀 합창단복을 갈아입고 교도소 밖으로 나온 그녀들의 마음은 객석에서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을 가족과 친구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금세 뭉클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