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의 얼은 땅도
서늘하게 퍼런 하늘도
오늘 밤 술 한잔에 담겨 있네
3월 봄이 오려니 하늘이 심상찮다. 뭔가 뿌옇게 낀 하늘이 말이다.
겨울의 낡은 기억이 점점 멀어질것이고 여기저기서 피어나는 자연의 움직임에
또 바쁘게 살아가다보면 그렇게 일년이 가겠지
귀찮아서 아니 게을러서 목표란것을 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가끔은 학창시절
벽위에 그려진 생활 계획표 같은것을 그려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가만이 있으면 사라질거 같은 느낌을 만드는 요란한 사회.... 나도 뭔가 남기려 한다면 그건
욕심인거야 하고 생각해 보지만 가끔씩 꽃이피고 지는 봄이오면 왕성해지는 의욕과 동시에
허무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영화 서편제 와 소리 아이 란 영화에서 나왔던 소리 한구절이
딱 적당한 표현인거 같다.
봄이 오려면 바람이 바뀌고 그래야 비가 오고 싹이 날것이다.
계절이 바뀌기전에 항상 약간은 감성적이 되고 만다.
목표란것이 어리석은 것이겠지만 그래도 이번 봄엔 나 자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이런것들을
좀 만들어야 겠다. 오늘 잘 출근들 하셨나요?
한주 다들 잘 보내시고 담주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