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하기 그지없는 쥐보이스 게시판에 조금이라도 활력을 불어놓기 위해,
꿋꿋하게 글을 올립니다. 꿋꿋하게...
어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쵸파님의 친분으로 꽤 괜찮은 음악회 갔다왔습니다.
처음보는 분들도 많았지만, 말라형, 마님형, 그리고 여러 처음 뵙는 분들.
음악회로 말하자면, 아주 좋은 부분도 있었고, 아주 엉망인 부분도 있었고, 특히 아주머니 두
분이 나와서 피아노 협연 하는 장면은 정말이지, 한아주머니는 연주는 엉망인데 얼마나 표
정은 카리스마가 넘치던지. 오케스트라의 박자보다 빨리 나가서 지휘자가 자꾸 자제시키려
고 피아노 쪽을 쳐다보는데 아주머니는 지휘자는 안중에도 없는...
좋았던 부분은 피아졸라의 탱고...
바로 옆에 앉아계시던 말라형은 못보셨겠지만, 제 눈에 눈물이 고였답니다. 몰래 닦아냈는데...ㅋㅋㅋ
바하 음악이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밤이었습니다. 사실 프로그램 보고 살짝 얼굴을 찌뿌
리긴 했는데, 전부다 바하곡이어서.... 지루할까봐.
연주회가 끝나고 뒷풀이를 못가서 아쉬운데, 즐거우셨는지요. 시간이 너무 늦어서...
대신 오는 길에 쵸파님이랑 친해졌습니다. 집이 같은 방향이라...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다음 기회에 쥐보이스 여러분들과 좋은 음악 공연 같이 보러갔으면 합니다.
제가 지인을 통해서 티켓을 구할 수 있으면... 최대한 많이 확보해보도록 노력을...
단 말하시지 마시구, 웃지마시구... (농담입니다)
ㅋㅋㅋㅋㅋㅋ , 그러나 사실은 그런기회를 준 단장님 오빠가 고맙다고 생각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