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하네요. 지금 대학생이고요, 대학 초반에 소위 '학생운동'이라는 것을 접한 후 그 공간에서 일시적인 '해방감'(?) 비슷한 것을 느꼈지만 결국 그 곳에서 재구성되는 그 '민중에게 해방적 공간'에도 제가 있을 만한 곳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방황하는 척을 하다가 이제는 어이없이 고시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이랍니다.
이러한 공간을 꾸리고 있는 것이 너무 감사하고, 요즘 계속 이 사이트에서 맴돌고 있네요. 끊임없이 '나를 버려라'라는 말에 익숙해온 제 자신이 싫어지면서 지금서야 '진정한 나'를 찾고 있는 것이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하는 후회도 하면서, 그러면서도 다시 그 '활동'이라고 불릐어지는 것을 하기에는 제 자신이 너무 부담스러워지고, 이제는 그냥 이 '인터넷 홈페이지' 내에서 돌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일시적인 위안을 얻네요.
사실 이렇게 옆에서 '화잇팅' '감사해요'라는 소리가 얼마나 얄맙게 들릴 수 있는지 알지만 그래도 해야겠네요. 이 공간에서만큼은 그래도 '내 자신'이 진정으로 소중하다는 것을, 피상적으로가 아니라 진심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