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주인공 이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5월 28일(토) 어제는 퍼레이드가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는 작년과는 다르게 특별히 퍼레이드를 위한 팀을 꾸리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사무국에서 그 동안 했던 행사를 기반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뽑아내고, 좀 더 미래 지향적인 그리고 인격적인 프로그램을 구성하도록 노력 했답니다. 사실 아이디어는 포장마자 술자리에서 “이런 것 한 번 해보자” 혹은 “이런 것 어때” 하며 했던 말들이 대개는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되었던 것 같아요. 언니들이 독하게 술만 먹는 게 아니고, 수많은 농담과 진담 사이에 빛나는 사업 아이디어들이.....
육체적으로 힘든데, 부스를 잘 총괄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한 지나님, 미래에 ‘종로 주막’ 을 운영하고 싶어 하는 총무국장 현우님의 막걸리, 옆에서 이것저것을 잘 지원해주신 조한, 정남, 광수, 코러스보이 언니/형들, 감사합니다.
우리 단체 부스는 항상 사람들의 관심이 많았는데, 올해는 특히나
‘퀴어타운 인 코리아(한국에서 퀴어 타운)' 이란 게이섬 프로젝트가 커뮤니티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지금 추진 중이냐? 계획은 뭐냐? 물어 보신 분들이 많았다. 라고 합니다. 정리 모임이 남았으니, 또 어떤 방향이 만들어질지 궁금해지는 군요 !!!
또 5 천원의 행복을 진행한 2개 팀이 있었답니다. 신입회원 중심으로 2개조가 2시간 동안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기모임에서 재밌는 발표 기대 할게요.
작년에 이어 올해의 ‘플래시몹’ 과 ‘강강술래’는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몇 몇 사람이 이끌고 보여주기 식 보다는 흥에 겨우면, 너도 나도 참여해서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어릴 때 보았던 마을 잔치가 많이 생각이 났습니다. 플래시 몹의 리더인 잡채리나, 강강술래의 길 .... 수고 많았고 고마워요!
예년과 다르게 올 해 차량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샌더의 디자인과 주도로 인호, 혀코, 궁시렁, 현석, 리나, 썬가드 님(미안해요. 빼먹었으면, 시사회 가느라 중간에 가서)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주셨고, 회원은 아니지만 자원봉사자로 도움을 주신 서현, 은정님도
감사드려요. 특히 차량위에서 분위기를 주도할 역할을 하기란 쉽지 않았을 텐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춤을 보여준 ‘리나’ ‘길’ ‘샌더’ ‘현석’ ‘ 묘령의 비회원 1인’ 멋진 퍼포먼스 덕분에 최고였습니다. 두말하면 잔소리 광수형의 큰 목소리는 늘 사람들을 압도 합니다.
이렇게 보면, 일한 사람만 제가 기억하는 것으로 오해할 것 같아요. 오해하지 마시길......
어제 모든 분들의 행복한 얼굴과 자신감 있는 모습, 다음 정기모임에서 선물로 드릴게요. 동하랑 차순바우 언니/형이 여러분의 모습을 열심히 카메라에 담았답니다.
우리는 언제나 어디에나 있고, 심지어는 언제나 즐겁고 행복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회원 여러분과 자원 봉사자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년엔 또 새롭고 더 열정이 빛나는 뭔가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 기즈베와 디자이너님 등 보이지 않게 열심히 해 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즐거운날이셨기를!!
아궁 사진이랑 영상보고싶네 ㅜ. 나아중에 봐야되겠네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