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커밍아웃을 한지. 몇달이 지났는데.....
커밍아웃 한것을 이야기로 풀어보면.
몇달전 사람들을 만나고 활동하는것에 제약을 없애고 싶어서 엄마에게 말을할 결심을 하고.
엄마한테 할말이 있다한뒤 아파트 바깥으로 나가서. '엄마 그때 말하고 싶어도 말못하겠다는 비밀
알려줄께' 라고 하니 . '말해봐' 그런데. 말이안나와서 말을못하는데 엄마가 '너 설마 남자 좋아한다고
말할려 그러는건 아니지?' 라하셔서 . 고개끄덕이면서 ' 맞는데' 라고 생각보다 많이 바보같이 말을
해버렸는데. 순간 엄마의 얼굴이 굳어지면서. ' 니가 한번도 준적없던 선물을 어떤 형한테 줄때부터
짐작했기는 했는데 ' 라고 한뒤 말이잠깐 없다가 엄마가 ' 아니야 너는 내가 여태까지 행동을 봤을때 넌 게이가 아니야' 라고 부정하시는데... 그순간 .. ( 엄마가 뭘봤는데? 내가뭘해봤는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뭘봤다는건데?) 라고 반박을 하고 싶었지만. 참았어요. 그 뒤부터 약간 엄마랑만 있을때는
불편해지고 (현재는아님) 엄마도 나도 정체성 부분에 대해선 아무말도 안하고 지냈는데. 그러다
2월 게이컬쳐홀릭 축하파티에 갔을때 드람이와 저에게 어떤 잘생기고 매너좋고 성격좋은 어떤 짱좋은
형님이 선물해준 '게이컬쳐홀릭'을 집에서 읽고 아무대나 냅뒀더니 엄마가 발견을 하시곤 불러서
(엄마):너 이책뭐야'
(나):아는형이 선물준거
(엄마):이런거 읽지마 너 정말 어쩔려고 그래 이런거 읽고 할수록 점점
빠져든다고 너 이책 압수야
(나):책버리지마
(엄마):알았어 안버릴게 감춰둘꺼야
로 다시 얘기가 나온 ㅡㅡ... 제부주의로 인해 책압수 ㅜㅜㅜ아 ㅜㅜ내책 ㅜㅜㅜ
이일이 있던후.. 또다시 급어색해지고. 말수적어지고. 엄마를 살짝 피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2~3월달에 점차 나아지다가......
.4월달에 바보같은 옛날일로 힘들어서 밤에 울면서 엄마한테 주저리주저리 주정(개인적프라이버시므로 생략.) 해서. 사람들만나고 그러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반대가 많이 수그러들었더라고요ㅎ
그래서. 4월달부터는 딱히 어색할것도. 제약받는것도 사라졌네요.(뭐 그전부터 서울갈때마다 '친구사이'라는 정확한거는 모르지만 관련된걸 나간다는걸 알고는 계셨고. 막지는 않으셨지만요.)
이렇게 커밍아웃을 하고. 현재 이렇게 지내고 있네요 ㅎ..
뭐... 솔직히 엄마 하고 있는 생각이 ' 애가 아직 어리니깐 그렇겠지. 크면달라질꺼야'
이생각을 하고계신거 같기는 해요 ^0^.. 근데 어쩌나 엄마.. 안달라질텐데..
저는. 제가 게이라는것에 대해 부정하거나. 고민은 하지않지만.
엄마한테 못난아들이라 죄송하고. 능력없는 게이라 다른분들에게 죄송할뿐 =ㅅ=..
간단요약. 육하원칙으로 정리하면.
(언제) : 몇달전.
(어디서) : 아파트 바깥에서
(누가) : 나 (본인)
(무엇을) : 커밍아웃
(어떻게) : 엄마에게 할말이 있다한뒤 나가서 말을못해 망설였는데
엄마가 ' 너 혹시 남자 좋아한다고 할려는거 아니지?' 라고 해서. 고개를 끄덕이고 맞다함
(왜) : 사람들을 만나고 활동하는 것에대한 제약을 줄이고(없애거나)싶어서
로 내용이 나오네요 ㅋㅋ.
어린게 라고도 할수도 있고. 잘했다 라고도 할수있는 내용..
그래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좋은일도 많고 그러니깐요.
그래도 저희 엄마는 그렇게 크게 부정하지도 않고 저지하지도 않으니 다행이네요 ㅎ
자신을 부정하지 마세요 ' '. 있는그대로 받아들이세요~
아 글쓰느라 늦었다 자야지 ㅜㅜ... 다음에뵈요. 좋은꿈들 꾸세요
*추가 . - 엄마랑은 사이가 나쁘지도 않고 어색하지도 않습니다. (지금은요 언제또 그럴지모르겠지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