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사이 워크샵 하루전, 신작 퀴어영화를 보는 번개를 마련했습니다. 인디스토리와 서울아트시네마가 공동 주최하는 금요단편극장이라는 프로그램인데 이번 9월 프로그램은 퀴어 단편 모음입니다. 오랫만에 신작 퀴어영화도 보고 이야기 나누실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일 시 : 2011년 09월23일 금요일 오후8시 서울아트시네마(종로3가 낙원악기상가 4층)
모이는 시간 : 09월23일 금요일 오후7시 50분까지 서울아트시네마 로비
마 감 : 2011년 09월 22일 목요일 오후6시까지
회 비 : 5,000원+@(뒤풀이 참가는 자유 입니다.)
대 상 : 남성 동성애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
문의 및 신청 : :sqff21@gmail.com, 010-9252-1383 메일이나 문자로 신청하시기 바라며, 신청시에는 ['금요단편극장] 신청합니다와 닉네임, 연락처를 꼭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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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퀴어 영화를 관람할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영화제로는 유일하게 <서울 LGBT 필름 페스티벌> 이 있지만, 한 여름 짧게 열리는 영화제 기간을 깜빡 놓치면 꼬박 일년을 기다려야 되지요. 극장 개봉을 이루는 장편 영화 역시 귀하긴 마찬가지입니다. 5년 전, 이송희일 감독의 <후회하지 않아>가 극장 개봉해 뜨거운 관객 호응을 얻었고, 최근에는 유쾌한 게이들의 커밍아웃 스토리 <종로의 기적>이 관객의 입소문을 타고 크게 호평 받은 바 있습니다. 소준문 감독의 또한 영화제를 통해 소개돼 개봉 준비가 한창입니다. 성소수자를 그린 작품들이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날이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9월 금요단편극장에서는 각각 제 빛을 발하는 세 편의 퀴어 단편 영화 <등교시간>(차현준), <당신을 듣다>(박주영), <너의 결혼식, 나의 결혼식>(경지숙)을 상영합니다. 두 여고생의 등교시간에서부터 트렌스젠더를 사랑하는 한 남자, 그리고 1년 만에 재회한 성주와 신희의 하루가 애틋합니다.
◎ 상영작소개
등교시간 Time for School 2011, HDV, color, 13'6"
감독: 차현준 출연: 정미경, 류현지, 박희도
매일 같이 등교하는 두 소녀. 하지만 사는 곳도 다니는 학교도 다르다. 조금은 의심쩍은 그들의 등교시간.
당신을 듣다 I Can Hear You 2011, HD, b&w/color, 24'15"
감독: 박주영 출연: 임호경, 이지웅
들리지 않는 남자가 노래하는 트랜스젠더를 사랑한다. 그의 환상이 깨어지는 순간, 사랑은 시작된다.
너의 결혼식, 나의 결혼식 Chupachups 2011, HD, color, 15'40"
감독: 경지숙 출연: 이미도, 이명진, 김봉수
서울에서 경찰 임용을 받고 잠시 고향에 내려오는 성주. 고향에서 엄마가 하던 다방을 물려받아 하고 있는 동갑내기 친구 신희. 1년 만에 재회. 그리고 그들의 하루. 더 이상 사탕을 찾지 않는 나이가 됐을 때, 우리 사랑에 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