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9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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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보이스 20주년
기념공연
'노래 노래 노래'
일시 : 2023년 10월 8일(일) 오후 6시
장소 :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
서울 마포구 대흥로20길 28
초대의 글
세상의 모든 고백들을 떠올려 봅니다. 어떤 고백은 쉽게 닿는가 하면, 방향을 잃고 잘못 전달되는 고백이나 아무리 외쳐도 닿지 않는 고백, 혼잣말이 되고만 고백도 있겠지요.
지난 이십 년 간 지보이스가 불러온 노래들은, 사실 날 것 그대로의 서투른 고백이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목소리는 무사히 가닿았을까요? 아니면 그저 반복되는 메아리였을까요?
분명한 것은, 긴 시간을 버티며 남겨온 고백의 순간들은, 지보이스에게도 여러 의미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같이 했던 친구들과의 추억, 인권을 지키는 현장에서 보태는 연대의 힘,
고생스러웠던 공연을 무사히 끝낸 성취감, 노래를 듣는 관객들과의 교감 등 모든 것들이 우리의 숨과 쉼이 되어줬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소중하게 남아있는 것은 스무해 동안 불러온 노래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금의 지보이스를 있게 한 그간의 노래들을 소환해보았습니다. 노래를 부르며 우리가 찾은 것과 잃은 것, 지켜야 할 것들을 기억하면서,
어떤 내일로 걸어가야 할지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한때 절실했던 이야기들을 다시 떠올리며 같이 연습해온 지난 몇 달간은 아직 지보이스에게 할 일이 많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지보이스 공연의 마지막 단추를 끼워주고 같이 노래해주는 것은 관객들과 커뮤니티라는 걸 깨닫습니다. 이번 공연 '노래 노래 노래'가
모쪼록 지보이스와 함께 했던 수많은 단원들,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는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 모두가 살아온 삶을 자축하고 또한 내일을 기대하게 되는 공연이 되었으면 합니다.
<예매하기>
https://www.tinyticket.net/event-group/EGAFILOnqTxw
지보이스 단장 / 상필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2024-11-04 19:08
기간 : 10월
이밀
내년 공연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