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3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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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
책읽당 읽은티 #25
: 책읽당에 온 당원들
책보다 접근성이 좋은 훨씬 감각적이고 즐거운 볼거리가 넘쳐납니다. 그럼에도 2주마다 한 권의 책을 꾸준히 읽어내고 책읽당에 참여하는 새로운 당원들이 있습니다. 평소 책을 즐겨 읽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기한 내 타인의 추천으로 읽는 책이니 역시 고행에 가까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스스로 책을 읽어온 사람은 자신만의 고집스러운 기준이 있어 베스트셀러는 경계하며 자기편향적인 책만을 손에 쥐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3월 책모임이 이제 막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3번의 모임에 참석하여 정당원이 된 분은 정말 성실한 의지를 보인 것입니다. 오늘은 지난 글에서 예고한 바와 같이 2022년 책읽당의 새로운 당원들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가장 먼저 책읽당에 합류한 당원은 다온님입니다. 다온님은 참 차분하고 조리 있게 말씀을 잘합니다. 그래서 다온님이 발언하면 논의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거나 일단락되어 정리되는 인상을 받습니다. 또 다온님은 술을 즐기지 않음에도 뒷풀이에 기꺼이 참여하여 더 가볍고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상언니님은 예전에 지보이스에서 활동한 바 있는 친구사이가 익숙한 당원입니다. 자기 경험에 비추어 인물과 상황에 깊이 감정이입하고 지극히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해주어 모두 귀 기울여 듣습니다. 바쁜 스케줄 근무를 부러 바꿔가며 책읽당에 참석하기에 고마운 마음이 더 큽니다.
영화 <위켄즈>에서 일찍 지보이스 단장으로 활약한 샌더님이 올해 책읽당의 당원이 되었다는 소식에 놀라는 친구사이 회원이 많을 것입니다. 즐거운 농담을 섞어 말하는 샌더님 덕에 생기가 돋고 분위기가 한결 유연해지곤 합니다. 다른 이의 의견에서 값진 부분을 잘 챙겨 기억하는 샌더님에게 배우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빠짐없이 참석한 재훈님은 늘 겸허한 모습을 보여 더 높이 존중받는 당원입니다. 많은 말을 남기지는 않지만 상황에 꼭 맞는 얘기라 모임이 끝나면 누구보다 재훈님의 이야기가 먼저 떠오릅니다. 책을 가장 꼼꼼하게 읽는 당원인 동시에 친구사이 정모에도 연이어 참석하는 든든한 형 같은 당원입니다.
제 기억에 올해처럼 빠르게 많은 정당원이 책읽당에 합류한 해는 없었습니다. 아마도 그만큼 코로나로 인해 제한되었던 만남이 모두에게 아쉬웠던 모양입니다. 성의 있는 사람들이 더해진 만큼 우리 책읽당은 앞으로도 더 즐거운 모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4월 9일(토)에는 크리스님의 발제로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함께 읽습니다. 참여문의는 7942bookparty@gmail.com으로 메일 보내주십시오.
그리고 23일(토)에는 꽃샘추위로 미뤄두었던 봄소풍을 다녀옵니다. 4월 소식지에서는 책읽당의 소풍 이야기를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까이 다시 뵙겠습니다!
책읽당 총재 / 공을기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2024-11-04 19:08
기간 : 10월
이밀
내년 공연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