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1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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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1]
제2회 친구사이 에이즈 영화제
HIV/AIDS에 대한 다양한 이슈를 나눌 수 있는 시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한 제2회 친구사이 에이즈 영화제가 지난 12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렸습니다.
12월 1일 2019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된 에이즈를 다룬 단편 3부작 <키스 키스>, <아이스>, <고잉 마이 홈>을 상영했고요. 12월 2일은 올 여름 개봉한 퀴어영화 <메이드 인 루프 탑>을 인디스페이스 극장에서 함께 관람했습니다. 그리고 3일에는 오전 11시부터 넷플릭스 유명 시리즈 ‘POSE’ 시즌 1을 정주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날에는 친구사이 사무국 일원들이 영화에 대한 뒷담화를 풀어가는 이야기 손님으로 분해서 세 단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둘째날 <메이드 인 루프 탑> 상영 후에는 연출하신 김조광수 감독님도 영화에 대해 이야기 나눠주시고, ‘한국청소년청년감염인커뮤니티 알’의 포니님이 이야기 손님으로 나와주셔서 ‘9년차 감염인으로서 아파도 자기답게 멋지게 남자도 만나고 운동도 하는 게이’로 살고 싶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마지막 날 <POSE> 시즌 1 정주행을 마치고는 친구사이 회원 샌더님을 초대해서 게이 커뮤니티 안에서의 공동체 문화와 에이즈에 대한 소중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게이 커뮤니티 일원들과 에이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공간을 마련하는 것, 질병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에 마주하면서도, 이 질병과 함께 공동체를 이룬다는 것, 그리고 성소수자가 자신의 존재로서 살아간다는 것 등에 대해, 영화를 마치고 관람객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친구사이 에이즈 영화제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집니다. 이후 영화제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이 같이 기획되는 자리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내년에 좀 더 풍성한 친구사이 에이즈 영화제와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친구사이 사무국장 / 이종걸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2024-11-04 19:08
기간 : 10월
이밀
내년 공연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