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10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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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2]
사진으로 보는 #평등길1110 무지개 도보행진단
국회의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 촉구를 위해 진행중인 '차별금지법 제정, 백만보 앞으로 #평등길1110'에 연대하기 위해,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의 주도로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일원들이 2021년 10월 31일 청주에 모였습니다. '무지개 도보행진단'이란 이름을 내건 이번 행동은 "미니 퀴어퍼레이드"라는 홍보 문구와 같이, 최근 2년간 오프라인 모임이나 행사가 금지되어 온라인으로만 서로를 확인하던 데에서 벗어나 무지개 깃발을 든 서로의 모습을 확인하며 걸을 수 있던 귀한 자리였습니다. 당시 뜨거웠던 현장을 사진으로 만나보시겠습니다.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오전 8시에 출발한 버스는 10시에 청주 남이면행정복지센터에 도착했고,
참가자들은 그곳에서 각자의 소속과 행진에 참여하는 소회를 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 촉구를 다짐하는 구호를 함께 외쳤습니다.
10월 12일부터 부산에서 이곳까지 걸어오신 미류님의 모습입니다.
행진 전에 모여서 사진을 찍고,
10시 30분부터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참가자의 손에 들린 무지개 깃발이 보입니다.
하얗게 핀 억새밭을 지나,
때맞춰 물든 단풍도 대열을 환영합니다.
친구사이 회원들도 무지개 도보행진단에 참가해 땀을 나누었습니다.
십자가를 머리에 인 교회 건물을 지나,
청주시내로 진입합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공동대표이자 친구사이 사무국장이신 이종걸님도 20일째의 평등길을 힘차게 걷습니다.
마침내 오후 1시 30분경 충북도청 앞에 도착했습니다.
도청 앞에 모여 무지개 도보행진단의 걸음을 마무리합니다.
3시간이 아니라 지난 10월 12일부터 30일의 대장정을 소화 중이신 미류님과 이종걸님 두 분 활동가의 소회를 들었습니다.
오늘 들은 연대발언이 내일을 걷게 만드는 힘이 된다는 미류님의 말씀에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친구사이 전 대표 킴님의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귀경 전 이날 도보행진단에 함께 한 친구사이 회원들끼리 도청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11월부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이 그간 누군가의 피땀어린 인내와 노력 끝에 가능해졌듯, 차별금지법이 제정된 다음 세상을 위한 준비 또한 누군가의 땀과 발걸음을 통해 차곡차곡 쌓이고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습니다. 마스크 뒤로 얼굴은 가렸을지라도 무지개 깃발을 든 서로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성소수자 개인에게 얼마나 깊은 영향을 주는지 실로 오랜만에 체감되는 날이었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의 기쁜 소식을 함께 나누고, 서로의 존재와 노고를 축하하며 다시 모일 수 있을 날이 연내에 반드시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칩니다.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2024-11-04 19:08
기간 : 10월
이밀
내년 공연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