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6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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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2021 제22회 서울퀴어퍼레이드 '자긍심 행진'
지난 6월 26일 토요일에 진행된 제22회 서울퀴어퍼레이드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이번 행진은 코로나19로 인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제한되어 진행되었습니다. 오랜만에 길 위에 펄럭이는 색색의 깃발들을 보며 예전 퍼레이드에서의 기억과, 떠나간 동료들의 얼굴이 떠올라 마음이 뭉클해지기도 했습니다.
예전처럼 모두가 참여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그럼에도 내년에는 다시 길 위에서 제정된 차별금지법과 함께 할 행진을 기약하며, 어디에 있든 우리는 연결되어 있고, 서로를 생각하며 힘을 내자는 의미를 담은 현수막을 들고 무사히 행진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당일 퍼레이드 현장 다시보기 영상 링크와 함께 발언문을 공유합니다. 더불어 제22회 서울퀴어퍼레이드는 7월 18일까지 온라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이종걸, 친구사이 내 소모임 게이합창단 지보이스 단장 오웬입니다. 2년 만의 서울퀴어퍼레이드 오프라인 행진입니다. 너무나 기다리던 순간입니다. 작년 5월 코로나19 이태원 집단감염 이후 성소수자들은 이유 없는 비난과 조롱을 겪었습니다. 경제생활의 어려움, 정서적 고립 등으로 삶 자체가 힘든 시기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곳곳에서 힘을 내며 우리 곁을 지켰습니다. 올해 초 변희수 하사를 비롯한 소중한 사람들이 세상을 떠났지만 함께 애도하며 존엄하게, 당당하게 살아내자고 외쳤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생각할수록 힘을 내는 강한 사람들입니다. 오늘 이 순간의 느낌을 일상에서도 느끼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일상을 지키는 차별금지법, 누군가를 절대 혼자 두지 않는 법입니다. 10만행동으로 보여준 우리의 힘. 이제는 더 힘을 모아 연내에 꼭 제정합시다. 차별금지법, 올해 꼭 제정합시다! |
(글, 사진)
친구사이 상근자 / 낙타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2024-11-04 19:08
기간 : 10월
이밀
내년 공연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