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4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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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1]
제15회 무지개 인권상 시상식 후기
지난 4월 17일 친구사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15회 무지개 인권상 시상식 및 수상자 인터뷰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제15회 무지개 인권상은 기존의 오프라인 시상식 방식을 벗어나 수상자 분들을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시상 및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를 영상 콘텐츠로 제작해 더 많은 커뮤니티의 구성원들과 함께 볼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이번 무지개 인권상 후보 공개추천에도 많은 분들이 추천에 참여를 해주셨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후보 추천의 참여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작성해주신 추천사유들을 읽으며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들로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힘써주고 계신 분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 쟁쟁한 후보들 가운데 무지개 인권상 선정위에서는 제15회 무지개 인권상 수상자로 개인 및 단체 부문에 수원영광제일교회 ‘이동환 목사’, 콘텐츠부문에 퀴어아트레지던지 ‘Ze주청년회관’을 선정하였습니다.
개인 및 단체부문 수상자인 '이동환 목사'는 2019년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하여 ‘성소수자 축복식’을 집례하여 ‘교리와 장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소속 교단인 기독교대한감리회 재판위원회에 회부되었고, 지난 2020년 10월 15일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재판위원회는 이동환 목사에게 정직 2년을 선고하였습니다. 이에 이동환 목사와 공동변호인단은 항소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친구사이는 개신교 내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목회적/신학적 논의를 진전시키는 중요한 활동의 일환으로, 이동환 목사의 성소수자 축복식 집례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더불어 현재 항소가 진행 중인 교단 내 재판에 지지와 연대의 마음을 담아 수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콘텐츠 부문 수상자 ‘퀴어아트레지던시 <Ze주청년회관>’은 2020년 약 1년간 서울과 제주의 퀴어인권활동가들이 모여 제주도 강정마을에 퀴어문화와 예술에 대해 탐구하고, 스스로가 퀴어예술가라고 정의하는 예술가들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그것을 지역민과 공유하며 동행의 의미를 발굴하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Ze주청년회관의 'Ze'는 성중립대명사로 기존의 국가나 지자체에서 이야기하는 (양)성평등이 아닌 더욱 확장된 성평등을 조성하고자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하였으며, 퀴어예술가와 레지던시프로그램을 진행하여 장기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강정마을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자본에 의해 훼손된 환경탐구까지 동시에 진행했던 거대한 콘텐츠입니다. 이에 친구사이는 <Ze주청년회관>이 예술가들과 지역주민을 문화 콘텐츠로 모이게 함으로서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 다양한 담론과 의제들을 발굴하고 성평등 문화와 다양한 퀴어문화를 연결한 작업에 공감하여 콘텐츠 부문의 수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안타깝고 힘든 소식들이 많았던 올해 봄, 무지개 인권상 수상자 분들을 직접 만나고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수상자 분들로부터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감동과 위로를 시상식 인터뷰 영상에 최대한 담아내려 노력했으니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더 많은 분들과 충분히 나눌 수 있도록 주변에 널리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수상자 분들께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촉박한 시간 속에서도 너무나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어주신 회원 브코님과 뜻깊은 후원으로 제15회 무지개 인권상에 함께 한 게이 데이팅앱 Jack'd(잭디)에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도 이어질 무지개 인권상에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 제15회 무지개 인권상 시상식 영상
친구사이 상근자 / 낙타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2024-11-04 19:08
기간 : 10월
이밀
내년 공연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