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3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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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친구사이 3월 정기모임 후기
지난 3월 27일에 열린 친구사이 3월의 정기모임은 친구사이 사정전에서가 아니라, 3월 31일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을 맞아 진행된 <변희수 하사를 기억하며,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 공동행동 트랜스젠더는 당신 곁에 있다>를 비롯하여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을 알리기 위한 종로3가 캠페인 참여로 대체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3월 6일 지하철 추모 행동에 이어 두 번째 지하철 행동이 끝나고, 시청광장에서 트랜스젠더 플래그 색상의 우산을 들고 시청광장을 거니는 퍼포먼스와 함께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인 3월 31일을 기념하여 3시 31분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광장을 떠나지 않고 200여명의 참여자분들이 끝까지 함께 했습니다.
이어 시청광장에서 사무실로 이동해 저녁에 진행될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을 맞아 진행될 캠페인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트랜스젠더를 나타내는 깃발의 색상인 하늘, 분홍, 흰색의 안개꽃으로 작은 꽃다발을 만들어 종로3가 일대 게이업소들에 3월 31일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을 알리는 캠페인이었습니다.
시간에 맞춰 참여한 회원들과 미리 소분해놓은 꽃다발을 하나씩 포장하고 캠페인을 나서기 전, 사무국장님께로부터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에 대한 설명을 듣는 짧은 시간을 가지고, 조를 지어 각자 맡은 구역의 업소를 방문하여 꽃다발을 나누어 주는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종일 이어진 비 때문에 거리 캠페인을 진행할 수는 없어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업소 캠페인을 무사히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와 함께 둘러 앉아 캠페인에 참여한 소감을 나누며 정기모임은 마무리되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안타깝고 슬픈 소식에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우리에게, 이 시간들을 견딜 수 있는 힘은 바로 낯선 누군가가 건네는 꽃다발을 선뜻 받아들고, 그가 전하고자 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용기를 건네는 환대와 위로라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일상의 곳곳에서 있는 그대로의 빛나는 모습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을 기억하며, 혐오와 차별을 통해 성소수자의 존재를 지우려는 이들에 맞서 함께 목소리를 냅시다.
#변희수하사를_기억하며
#트랜스젠더는_당신_곁에_있다
친구사이 상근자 / 낙타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2024-11-04 19:08
기간 : 10월
이밀
내년 공연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