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8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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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0일~21일, 친구사이 2019 하반기 LT 8월 17일~18일, 가족구성권연구소 워크숍 8월 19일~23일, ILGA ('국제성소수자협회'라는 국제 성소수자 단체명 약어) 아시아 컨퍼런스 8월 24일~25일, 2019 지역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네트워크 워크숍 ‘반차별전국열차’ 8월 31일~9월 1일, 2019 친구사이 모꼬지 ‘다시, 또 여름’ |
모꼬지. LT. 워크숍. 컨퍼런스. 제각각 다른 뜻이고, 형식상 차이도 있긴 하지만 지금 나열한 단어들은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같은 목표를 위해 뜻을 합한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목표를 위해 노력했던 지난 이야기들을 정리해보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을 각각 조직의 특성에 맞춰 논의하고 결정하는 자리입니다. 각각의 일정의 내용을 공유하며 8월의 활ㄷ동보고를 대신해보고자 합니다.
친구사이가 단체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가족구성권연구소는 올해 1월 연구소 발족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언론 인터뷰, 강연, 연구조사 프로젝트, 도서 발간 등의 활동을 상반기 동안 진행하며 정신없이 활동한 시기였습니다. 가족구성권연구소는 다양한 형태의 가족 실천들을 사회에 적극적으로 알리며, 가족상황 및 형태에 따른 차별을 해소하고, 다양한 가족의 지위 보장을 위해 열심히 연구하는 연구소입니다. 상반기 동안 열일하며 달려온 연구소 구성원들은 여러 활동에 대한 내부 평가를 진행하고, 지속가능한 연구소의 활동을 위해 연구소 회원들의 역할에 대해 다시 점검하고 하반기 활동을 더 열심히 하자고 결의하며, 대성리 팬션에서 12명의 연구원들이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2017년 12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7회 일가 아시아 컨퍼런스에서 서울이 다음 개최지로 선정되었습니다. 지역에서 공동주최로 함께할 단체는 2008년부터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의 상설 연대체로 활동하고 있는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었습니다. 한국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의 다양한 연대의 역사들과 활동의 경험들, 인권운동과 성소수자들의 여러 커뮤니티들의 참여 덕분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와 참가자들과 함께 5일 동안 아시아 성소수자운동의 뜨거운 순간들이 이어졌습니다. 친구사이의 많은 구성원들이 조직위원회와 세션 발표, 폐막식 공연(지보이스), 공식 참가자로 참여하며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했습니다. 이번달 소식지를 통해 세부적인 후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일가 아시아 컨퍼런스를 뒤로하고, 24일~25일 부산에서는 2019 지역 2019 지역 차별금지법제정연대 네트워크 워크숍 ‘반차별전국열차’이 열렸습니다. 총 44명의 서울, 대구경북, 부산, 광주, 인천, 울산, 충북, 충남, 제주에서 반차별운동과 차별금지법제정을 위해 활동하는 활동가들이 모였습니다. 2017년 3월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출범 이후 각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한 각 지역 차제연 또는 반차별 운동 단위들이 지난 2년여 동안 활동하면서 경험했던 운동의 고민을 나누고, 앞으로 변화를 위해 같이 할 수 있는 것 등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반차별 운동에 함께 하는 활동가 서로를 알아가면서, 우리가 직면한 현실에 대해 조금 더 같이 힘을 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8월 31일은 친구사이 모꼬지 ‘다시, 또 여름’ 의 시간입니다. 친구사이 내 상반기 다양한 사업과 활동, 소모임 활동, 축제 등등을 참여하며 피로감을 느낀 친구사이 회원들과, 올해 새롭게 친구사이에 참여하는 회원들이 좀 더 서로를 알아가고, 친구사이는 어떤 단체인지, 친구사이는 어떤 목적을 위해 함께하는 조직인지를 조금씩 알아갈 수 있는 시간입니다.
하나의 목표를 위해 함께 활동했던 사람들과 하룻밤, 또는 며칠간 한군데 모여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이해도 높이는 이 시간을, 앞으로 우리의 인생에서 솔직히 얼마나 더 많이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해마다 이러한 시간을 가지면서도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많이 느끼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이렇게 함께 모여 무엇인가를 하는 시간의 중요성을 새삼 절감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자리를 준비하기 위해 기획하는 사람들과 함께 참여하는 사람들, 이러한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움을 주는 사람들 등등, 수많은 사람들의 기여로 마련되는 이러한 자리에 우리는 좀더 무엇을 목표로 어떠한 시간을 보내야 할지에 대해 앞으로 더 고민하면 좋겠습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 이종걸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2024-11-04 19:08
기간 : 10월
이밀
내년 공연도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