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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모색하는 친구사이. 축제, HIV, 드러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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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는 2000년 제1회 퀴어문화축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꾸준히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해왔습니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축제는 대구, 부산, 제주, 전주, 인천, 광주에서 개최되며 성소수자들의 인권에 대한 시민들의 연대와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친구사이는 긴 호흡으로 다시 한 번 지난 20년 간 퀴어문화축제에서 친구사이의 활동을 돌아보고 함께 새로운 역할과 변화를 모색하고자 지난 3월 22일 집담회를 가졌습니다.

 

퀴어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축제로서 자리잡기까지의 시간들, 혐오선동세력의 조직적인 방해에 맞서서 행진한 순간들, 인간의 존엄과 평등의 가치를 한국 사회에서 바로 세우기 위해 성소수자만이 아닌 수많은 참가자들과 함께한 과정들이 이야기되었습니다. 그 과정을 만들기 위해 친구사이 회원들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기획했던 다양한 행사들, 부스들, 그리고 차량들이 다시금 잘 조명되고 평가되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축제가 한층 의미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고민도 나눴습니다. 서울광장을 둘러싼 경찰이 세운 펜스에 대한 고민들, 퍼레이드 현장에서 ‘찍지마’라는 구호가 주는 느낌들. 특히 이 구호가 혐오선동세력이 아닌 거리의 대중들을 향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하는 다양한 기업 및 대사관들과의 관계, 성소수자들의 인권은 지지하지만 타국에서 누군가를 차별하고 착취하고 억압하는 연결고리들을 어떻게 보아야 할지도 앞으로 더 토론되어야 할 것입니다.

 

3월 23일 친구사이는 오픈테이블 <HIV를 둘러싼 다양한 '  '를 이야기하는 모임> 첫 자리를 가졌습니다. 올 한해 친구사이 회원들을 중심으로 기획한 이 자리는 게이 커뮤니티의 일원이기도 한 친구사이 회원들과 HIV 이슈에 대해 좀 더 깊숙하게 이야기하고자 초대하는 자리입니다. 올 한해 월 1회씩을 목표로 진행하는 오픈테이블은 에이즈와 PL(People living with HIV)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의 근원에 대해 각자의 내면을 살펴보고 서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통해, PL에 대한 공동체 내부의 편견에 도전하고 낙인을 줄이는 새로운 방법을 연습해보는 시간입니다. 오픈테이블의 참여 인원은 5~7명 규모로 친구사이 사무국에서 랜덤 방식으로 구성하여 초대합니다. 올 한해 잘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친구사이가 기획재정부가 지정하는 기부금민간단체로 선정되었습니다. 올해로 25년째 활동을 맞이하는 친구사이는 성소수자 역시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말하고 권리를 찾고자 합니다. 억압과 차별이 존재하는 현실이지만, 이제는 당당하게 문제를 말하고 요구하며 함께 책임지는 사회의 구성원임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사회를 바꾸고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성장할 수 있도록 용기 있게, 즐겁게 활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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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 이종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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