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title_Marine
가중 2004-04-06 07:00:47
+4 165
연휴 마지막날 밤을 티비 옆에 끼고 보내고 있습니다.

석달 쯤 쉬던 웨이트를 4월부터 다시 시작했더니, 온몸에 안아픈 곳이 없네요.

음.... 여름 휴가때 나시 티라도 입으려면, 열심히 열심히...

여튼... 오늘은.. 공부할 것도 있고해서 백만년만에 도서관에 가려고 했죠.
(공부는 핑계고, 도서관 물보러 가려고 했을런지도.... 예쁜애들 눈으로 실컷 뜯어먹고..)

근데.. 오전 내내 집구석에서 뒹굴거리느라 시간 다 보내고..

오후 되어서야 가방 싸들고 체육관에 갔죠...(도서관 간다더니...)

웨이트를 가볍게 해주고, 자유수영 끊고 탈의실에 들어서려니...

제 게이다에 딱 걸리는 언/니/세/명
(꼭 게이다가 아니더라도 전형적인 게이패션으로 코디한 탓에 쉽게 구별되던걸요.)  

종로쪽보다는 이탠삘였구요.(제가 요즘 다니는 체육관도 이태원에서 세정거장 거리거든요.)

20대 후반쯤 되보였는데.. (삼십대일지도 모르겠군요.. 우리가 워낙에 두세살은 어려보이잖아요...) 한명은 수영초심자이고, 두명은 잘하던데요..

개인용 킥보드를 가지고와서 발차기도 하고, 풀 싸이드까지 디카 가져와서 서로 찍어대고, 중간중간 수다들도 떨고...

전 모했냐구요?

한시간동안 정말 한번도 안쉬고 수영하면서(다가오는 여름, 나시티!!!) 적당한 기회에 말이라도 걸어볼까 수영 내내 눈치 보다가(눈치보느라 정작 제 운동량은 몇십바퀴 돌았는지는 세지도 못했습니다) 지쳐서 그냥 나와버렸습니다.(바보~~~~~~~)

혹시 알아요? 마린보이 신입3명 가입할 기회였을런지도....


아참... 수영코치도 게이같더군요.(이건 순전히 제 게이다...)

새까만 눈동자가 참으로 이쁜 선생님 탓에 수영장 개근상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생활 속에서 우연히 보이는 게이들을 보면... 정말 게이가 많구나하고 실감합니다.(근데, 아무리 많으면 모하나.. 쏠로인 난 "고독이 몸부림칠 때" 찍고 있는데...)


흠........ 내일은 월요병보다 스물네배쯤 무섭다는 연휴증후군이 전국을 강타할 예정이라하니 부디 안녕들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차돌바우 2004-04-06 오전 08:14

나시티? 그게 뭐죠? --+

컨츌 2004-04-07 오전 09:38

그 복지관 수영강사 이쁘다는 말에 '올인'

김 진수 2004-04-08 오전 09:32

아는척하시지 그랬어요
전 님의 얼굴이 기억이 안나네요
그날 재미있었는데...

가중 2004-04-09 오전 05:29

차돌바우 : 동변상련끼리... 이거 이러는거 아냐~~(난다김 버젼으로)
컨츌님 : 그쵸? 우리 팬클럽 조직해볼까요? ^^
김 진수님 : 반갑습니다. 전 바로 옆레인에서 달렸었는데요.. 정말 아는척 할걸 그랬네요..^^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수
[공지] 친구사이 수영모임 마린보이 안내입니다. +3
[공지] 회원 규정에 대하여 알려드립니다.
1423 건의 사항 하나.. 차돌바우 2003-03-19 179
1422 6월 30일 (일) 오후1시 수영모임 -신당동 충무아트센터 수영장- 차돌바우 2019-06-27 177
1421 10월8일(토) 친선수영대회 개최 보고 +2 박철민 2011-10-10 177
1420 마린보이 수영녀들 안녕... +3 천정남 2005-09-21 177
1419 그.리.운. 사람....(2) +2 갈라 2003-04-28 177
1418 내가 얼마나 열심인데... +1 정훈 2003-03-21 177
1417 8월 11일(일) 오후1시 30분 수영모임 -성동구민종합체육센터 차돌바우 2019-08-05 176
1416 1월 10일 일요일 낮 2시 아현스포렉스 수영모임 공지 차돌바우 2016-01-09 176
1415 캐러비안 베이 갑시다~~~ 차돌바우 2008-08-26 176
1414 이제는 누군가 내가 끓이는 청국장을 먹어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12 아류 2003-07-08 176
1413 새로 가입했습니다.. +2 erick 2003-03-31 176
1412 옆집총각이 본 마린보이 +4 박최강 2005-10-31 175
1411 커밍아웃을 하다... +13 도토리 2003-12-29 175
1410 마린보이 VS 노가다 미팅 대작전 +5 아류 2003-05-20 175
1409 11월 26일(일) 낮1시 수영모임 -혜화 올림픽 기념 국민 생활관-● 차돌바우 2017-11-21 174
1408 현대 짐나지움 폐쇄와 관련하여 김희태 2012-11-02 173
1407 외도 잦은 차돌바우.. -.-; +3 차돌바우 2004-02-10 173
1406 2003 신인여우상 및 여우주연상을 노리는 아류~~~의 섹쉬 휴가 사진... +8 아류 2003-08-27 173
1405 봄 나들이...^^ +1 철^^ 2003-04-03 173
1404 2022년 6월 26일 (일) 오후3시 수영모임 -종로문화센터- 차돌바우 2022-06-23 172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